미국 뉴욕 증시가 큰폭의 하락을 하였고, 특히 나스닥은 어제 하루에만 -2.43%가 빠지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나스닥이 특히 많이 하락을 한 이유는 기술주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실적이 우려가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미리 반응을 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전일 메타의 실적 발표가 진행이 되었었는데 3분기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상승으로 발표가 되었는데, 다음 분기 예상치가 낮게 제시가 되며 급락을 하였습니다. 

메타는 올해 4분기 실적 예상치를 매출 365억 달러로 제시를 했으나 현재 시장 전망치인 388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4분기부터는 기술주들의 실적도 크게 빠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메타가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성장은 하고 있으나 항상 시장은 예측치를 선반영을 하기 때문에 메타에서 발표한 전망치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왔으면 다시 조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나스닥이 특히 더 많이 빠진 다른 원인은 바로 '국채 금리 상승' 입니다.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고금리의 장기화가 기정 사실화처럼 시장 컨센서스가 변화하고 있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10월 22일경 이후 낮아지더니 다시 5%대에 육박하게 치솟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장기화가 확실해 지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 점차적으로 인정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연준에서는 또 한번 금리 인상 카드를 매만질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미국도 5.5% 를 넘어가는 금리 인상을 하기에는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아 연준의 고민은 깊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오로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달려왔던 연준이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서면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더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일 나스닥의 하락은 바로 이러한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근본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 R (Recession)의 공포가 아닌 더 큰 재앙을 몰고올 스테그플레이션 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당장 첫 단추인 국채 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지금 미국 국채를 사줄 큰손이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지금까지 미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계속해서 사주고 있었던 국가들이 계속해서 미국채를 팔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이상 미국 국채를 사줄 수 있는 국가가 없는 상황입니다.


국채 가격이 반등을 하지 못한다면 시장을 안심시킬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고, 이는 실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러한 와중에 기술주로 대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컨센서스보다 낮아지고 하락을 하게 되면 앞으로 수 십년 동안 지금과 같이 성장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가격을 높여왔던 기술주 주식 가치의 하락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것이 바로 "버블 붕괴" 입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은 연준도 아니고 미국 정부도 아닌 "자산 가치의 붕괴" 가 나오면서 서서히 인플레이션이 꺼져 가게 될 것이라고 본인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부정하겠지만 말입니다.



현재로서는 첫 단추인 "미 국채 가격 상승" 을 막을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극적으로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와 화해를 하며 국채를 다시 사달라고 협상을 한다 해도 사실 지금 두 나라 모두 달러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도 불가능합니다. (화해를 하기에는 골이 너무 깊어진 것 같아서 사실 상상도 안되긴 하지만요)

결국 미국 기술주의 붕괴 (미국 부동산도 마찬가지 운명이겠지요) 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상황이 될 것이고,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도 부실에 대한 조정이 분명 필요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정리가 되고 부실한 가계 부채가 정리가 되며 정상화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그 뒤에 다시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그 시기가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계속 진행은 시작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자산가치가 붕괴가 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자산 가치도 마찬가지로 붕괴가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점을 다들 아실테니 더는 말씀 드리지 않겠고, 본인이 어느 자산을 가지고 있든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대 의견 존중하며 언제나 환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