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연준이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자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는 10월31일~11월1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해 관망 심리가 커진 모습입니다.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25일 메타, IBM, 26일 인텔,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 발표를 앞둔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다만 여름부터 장기물 상승세를 전망해온 퍼싱 스퀘어의 빌 애크먼 회장이 장기채 매도 포지션을 정리했다는 소식에 금리가 내려가면서 증시 부담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6.5bp 하락한 4.85%, 미국 2년물은 2.5bp 하락한 5.05%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59% 하락하여 105.54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하마스의 인질 추가 석방 소식에 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다우 지수는 0.58%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3% 하락했습니다. 애플 +0.07%, 마이크로소프트 +0.81%, 아마존 +1.11%를 기록했으며 알파벳이 +0.66%, 메타가 +1.74%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크게 하락했던 테슬라도 +0.04%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하였지만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내려가면서 주식시장도 따라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 코스피 -0.77%, 코스닥 -1.02%를 기록중입니다. 비트코인이 1년 5개월만에 33,00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비트코인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진그룹이 YTN 지분 낙찰에 성공해 YTN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네옴시티, 인터넷, 전자결제, 은행, 3D 낸드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주, YTN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비트코인 관련주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에서 4,500만원까지 올라왔습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33,000달러를 회복한 것은 1년 5개월만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소송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반려 사유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온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침체되었던 코인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으며 역대 최고점까지 돌파하리란 예측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우리기술투자, 위지트를 비롯한 비트코인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위지트 종목 분석]
위지트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식각공정 및 증착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소모성 부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본업의 실적이 지지부진하여 오히려 비트코인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더 큰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위지트의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의 기타 특수관계자로 알려져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편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주가를 보면 아직 구름대를 뚫지 못하고 가운데에 막혀버린 흐름이지만 비트코인 자체가 상승 추세로 돌아선 만큼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YTN 관련주
-전일 장 마감 후 YTN의 지분 30.95%을 유진그룹이 인수한다는 공시가 발표됐습니다. 유진그룹은 3,199억원을 지불하고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방통위는 방송법 등에 따라 위원회 의결을 거쳐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은 공기업들이 지배주주여서 공영 언론으로 분류돼 왔지만 이번 지분 매각이 확정되면 YTN은 실질적으로 '민영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iMBC, 유진기업을 비롯한 YTN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유진기업 종목 분석]
유진기업은 레미콘사업, 시멘트 및 골재 등을 이용한 건자재유통사업, 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YTN을 인수한 유진이엔티, 유진투자증권, 유진비디에스, 동양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YTN 인수전에서 승리해 급등을 나타낸 모습이지만 보통 피인수기업이 현금 유입으로 인해 상승하고 인수기업이 현금 지불로 인해 주가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긴 윗꼬리를 남긴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유진기업과 동양의 6월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각각 560억원, 924억원으로 단순 합산할 경우 총 1484억원에 불과해 자체 현금을 모두 동원해도 YTN 인수 대금을 치를 수 없는 금액입니다. 유상증자를 단행할 경우 크게 하락함은 물론이고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이자비용으로 인해 재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에 신규 진입하기엔 리스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