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여러 악재가 해소되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해 4.97%를 기록했고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고 있는 점이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또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개입으로 중동의 갈등이 심화되는 부분도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0.76%, 코스닥은 -0.7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하락한 1,352.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사흘 연속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 시장에서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삼성전자우,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사우디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에 방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따른 치료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해 폐렴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 화장품, 수소, 백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방산 관련주, 폐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방산 관련주
-전일 김태표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방위사업이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고성능, 가성비, 신속한 납품 등 K-방산이 갖춘 방산 체계에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중동은 물론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한국 무기 체계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휴니드, 한일단조를 비롯한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일단조 종목 분석]
한일단조는 첨단 정밀 자동차 부품인 액슬샤프트와 스핀들류를 제조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방위산업의 핵심인 최첨단 정밀 유도탄 탄체, 탄두 및 중장비 부품, 조선/항공산업 부품 등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한일단조는 한화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81mm와 60mm 박격포 탄체 수출을 진행한 이력이 있어 이번 사우디와의 방산 협력 소식에 제일 크게 반응한 모습입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순이익 72억원에 거의 근접해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뤘으며 이전 하락을 전부 잡아먹는 장대 양봉으로 448일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폐렴 관련주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어 폐렴 치료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베이징 등 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한 폐렴 환자가 크게 늘어 일부 병원으로 환자가 한꺼번에 수백명이 몰려들고 병원 복도에서 링거를 맞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약국에서는 폐렴 치료제인 수입산 아지트로마이신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국제약품, 광동제약을 비롯한 폐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광동제약 종목 분석]
광동제약은 약국영업부문, 병원영업부문, 유통영업부문, 생수영업부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삼다수 브랜드의 F&B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55.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약 업체이지만 음료 매출이 반을 넘게 차지하는 점이 저평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 폐렴 확산 사태로 인해 한국먼디파마와 공동 판매 중인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이 부각된 모습입니다. 이 제품이 폐렴간균과 폐렴연쇄상구균,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및 세균에 대해서도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혜 기대감이 몰렸습니다. 광동제약의 제약부문이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은 벨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만큼 호재라 생각되지만 과거 중국에서 감기약 사재기가 벌어졌을 때 국내 감기약 관련주가 며칠간만 상승을 이어갔기에 이번에도 짧게 상승하고 금방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