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문해력 테스트를 해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한국 사람들의 국어능력이나 기본 상식들이 꽤나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다. 테스트 문제 중 "나는 주식 증권사 수수료 계산 할 줄 안다."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나는 그걸 몰랐다. 그래서 반성의 의미로 이번 주제는 주식 증권사 수수료 계산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주식 증권사 수수료와 거래세
우리가 주식을 거래할 때는 필히 증권사 수수료와 거래세가 발생한다. 이번에 국내주식 1주로 실험을 해보았다. 에스오일을 74,000원에 매수하여 74,100원에 매도를 해보았다.
세금과 수수료 때문에 100원을 번 것이 아니라 -208원을 손해보았다. 즉, 거래세와 수수료만 308원이 나가는데 금액이 클수록 더 나간다. 이로써 자주 단타를 하면 수수료로 돈이 많이 날아간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국내주식은 소액주주의 매매차익에 비과세를 하고 있기에 양도소득세는 없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자마자 팔았기에 배당소득세도 없다. 그러나 거래할 때 붙는 세금이 있는데 이게 거래세와 수수료이다.
국내주식 거래세
국내주식의 거래세는 증권거래세 + 농어촌특별세로 이루어져 있다.
코스피는 증권거래세가 23년 0.05%에서 단계적으로 하락하여 25년에는 0이 되지만 농어촌특별세는 남아있어 결국에 25년에는 거래세가 0.15%가 된다.
코스닥은 농어촌특별세가 0이지만 증권거래세가 23년에는 0.2%, 단계적으로 낮아져 0.15%까지 하락한다.
결론적으로 코스닥과 코스피 모두 증권 거래세는 같아진다.
위탁수수료는 증권회사가 고객으로부터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받아 거래가 성립될 때 내는 수수료로 거래세와 달리 매수할 때도 내야한다.
국내주식 수수료
국내주식 수수료는 증권사 수수료 + 유관기관 수수료로 나누어진다. 증권사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고 같은 증권사에서도 비대면 혹은 영업점에서 추천을 받고 했는지, 거래방법이 컴퓨터인지 모바일인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유관기관 수수료
주의할 것은 증권사 수수료가 무료라고 해도 보통 증권사 수수료가 무료이지 유관기관 수수료는 무료가 아니다.
이용하는 KB증권의 수수료를 알아보니 모바일의 경우 0.1973% 일률 적용하고 있다. 거기에 한국거래소 및 한국예탁결제원의 유관기관수수료(0.003xx~0.004xx)가 합쳐진다.
그리고 수수료는 원 단위 절사인지 소수점 절사인지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세금 계산
내가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의 모든 세금을 계산해보면 위와 같다. 내가 74,000원에 사서 74,100원에 팔아도 세금이 443원이 나와 100원 - 443원으로 약 -343원이 나오므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 수수료 비교
주식 및 ETF 거래를 할 때 수수료는 오프라인, ARS, 모바일(MTS), HTS(홈페이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증권사 지점에서 개설하지 않고 은행에서 개설한 계좌의 경우는 수수료가 비쌀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