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과 파월 의장 발언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동결하고 5년 만기는 연 4.20%로 이전 수준을 유지해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하던 시장이 다시 힘을 잃기도 했습니다. 인민은행이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은 중국 경제가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통화 완화 정책을 더 풀지 않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69%, 코스닥은 -1.8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원 하락한 1,354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두 매매주체의 선택은 달랐지만 결과는 큰 폭 하락으로 같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금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크래프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중국이 흑연을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해 흑연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이재명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이재명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폰, 건설, 면역항암제 등의 일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흑연 관련주, 이재명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흑연 관련주
-중국이 서방국가의 수출 통제에 보복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하나인 흑연을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흑연 품목의 임시 수출 통제 조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고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흑연 일부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으로부터 90% 이상을 수입하는 흑연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됨에 따라 2차전지 음극재 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흑연을 가공해 만든 첨단 신소재인 그래핀이 부각되면서 오리엔트정공, 상보를 비롯한 흑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상보 종목 분석]
상보는 LCD TV, 모니터, 노트북, 모바일용 등에 들어가는 광학필름, 자외선/적외선 차단 등에 사용되는 차량용/건축용 윈도우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차단성 및 작업성이 우수한 배리어필름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퀀텀닷, 전자가격표시기용으로 양산중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338억원, 순이익 18억원을 기록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448일선 부근에만 오면 튀어오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반등의 폭이 점차 작아지고 지지선도 뚫렸던 기록이 있기 때문에 구름대 위로 안착하지 못한다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이재명 관련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3일 국회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 대표가 20일 재판에 출석하고 다음 주 월요일 당무에 복귀한다"며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법원은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사업' 혐의와 '대장동·위례신도시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재판 병합 여부를 별도 준비기일을 열고 결정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이텍, 동신건설을 비롯한 일부 이재명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동신건설 종목 분석]
동신건설은 공공시설, 관공서, 상업용 건물, 아파트, 관람집회 시설, BTL사업 등의 건축사업, 일반토목, 도로, 교량, 지하철, 상하수도, 농업, 스포츠 레저단지 등의 토목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391억원, 순이익 19억원에 비춰봤을 때 현재 시가총액 1,659억원은 상당한 고평가인 상황입니다.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편입되어 말도 안되는 근거이지만 역배열 상태에서 오랜기간동안 바닥을 다지다가 최근 대량의 거래량이 터지면서 448일선을 재돌파했기 때문에 단기 우상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