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시장금리가 끊임없이 오르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만큼 하락하지 않으면서 영국과 유럽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미국 채권 시장의 금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란 외교장관이 중동 지역 국가들에게 이스라엘에 원유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점도 과거 오일 쇼크처럼 상황이 흘러갈 수 있다는 경계심을 자극시켰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7.8bp 상승한 4.91%, 미국 국채 2년물은 1.3bp 상승한 5.2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3% 상승하여 106.57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92% 상승한 배럴당 88.32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4%, 다우 지수는 0.98%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62%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6% 하락했습니다. 애플 -0.74%, 마이크로소프트 -0.59%, 아마존 -2.54%를 기록했으며 메타가 -2.17%, 알파벳이 -1.26%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4.78% 하락 마감했지만 장 종료 후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는 거시경제 상황의 압박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 -1.79%, 코스닥 -2.77%를 기록중입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드론 공격이 이루어져 드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동의 석유 수출 규제 움직임이 보이자 유가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운, 방위산업, 자원개발 등의 일부 테마만 상승중인 가운데 드론 관련주, 유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드론 관련주
-이라크 미군기지가 공격받는 사건이 벌어져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라크 서부와 북부에 위치한 미군기지들을 겨냥한 두 건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모두 3기로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는 드론 2기를 격추했으나 이 중 한 기가 폭발하면서 일부 장비가 손상되고 경상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공격 배후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현지 무장세력의 하부조직들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무장세력들은 작년 상호간 휴전이 성사된 이후로는 현지 미군기지와 바그다드의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등을 겨냥한 공격을 자제해왔지만 분위기가 바뀐 모습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피씨디렉트, 제이씨현시스템을 비롯한 드론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제이씨현시스템 종목 분석]
제이씨현시스템은 컴퓨터 관련 제품 및 통합배선솔루션, 드론, VR기기 등의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관련사업은 PC부품 및 주변기기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AMD 등 국내외 컴퓨터 기기 제조사와 제휴해 제품 마케팅 및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스템관련사업은 세계적 통합배선업체인 콤스코프의 광섬유케이블 및 케이블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론은 프랑스 드론전문업체 Parrot사의 고성능 프리미엄 드론과 중국 최대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Herewin을 통해 농업 및 교육용 드론에 사용하는 리튬폴리머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을 통해 미군에 피해를 입혔다는 소식에 군사용 드론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된 상황입니다. 다만 이것은 증시의 포커스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맞춰져 있어 오버슈팅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번에도 전 고점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힌다면 상승 추세로 돌리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유가 관련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지 정부 수반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가자지구 병원 공습으로 이스라엘 방문 외의 일정이 모두 무산됐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 국가의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 회원국은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66달러 상승한 88.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중앙에너비스, 대성산업을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대성산업 종목 분석]
대성산업은 석유가스사업부문, 기계사업부문, 에너지사업부문, 해외자원개발사업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석유가스사업부문에서 주유소, 가스충전소 등을 운영중이며 일회용 부탄 및 재활용 리필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기계사업부문은 유공압기기, 일반산업기기의 수입 판매와 계열사 생산 제품인 기어드모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외자원개발사업부문은 카타르 동부해상 LNG사업 및 리비아의 유전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300억원 정도이며 순이익은 55억원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2,000억원으로 이익 대비 고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테마내의 종목들이 급등을 이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대성산업 홀로 448일선을 이제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테마내 순환매가 이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