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큰 폭으로 올라 상승 마감했습니다. 3분기 실적 개선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부각되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이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3주 넘게 순매도하던 흐름을 멈춘 점도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0.98%, 코스닥은 +1.21%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원 상승한 1,356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를 제외한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AI 디지털 교과서 법적근거 마련 소식에 교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리튬, LED장비, 게임, 모바일게임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교육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인공지능 붐도 일고 있어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재고 누적으로 작년 최고점 대비 절반 이상 가격이 하락한 메모리 반도체가 완만한 반등 조짐을 보여 D램과 낸드 가격이 4분기에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와 같은 AI 반도체 제조업체는 훨씬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을 사용하는데 현재 SK하이닉스가 첨단 HBM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곧 자체 기술로 만든 최첨단 HBM 반도체로 시장에서 더 큰 파이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HBM의 높은 판매가는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 종목 분석]
SK하이닉스는 D램, 낸드플래쉬,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일부 Fab을 활용하여 시스템 반도체인 CIS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제일 핫한 HBM을 SK하이닉스가 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대장주의 흐름을 굳혀가는 모습입니다. 그동안은 122,800원 부근의 저항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인 발언에 힘입어 저항 돌파에 성공, 13만원까지 도달한 상황입니다. 금일도 기존 저항선인 129,900원 부근에서 마감한 상태로 13만원대를 지켜주기만 한다면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교육 관련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 중인 교육부가 '지능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에 법적인 교과서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심의·의결해 AI 교과서에 내장된 프로그램이 학생의 학습 이력을 학습하고 개인 별로 맞춤형 공부 경로를 제공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개발, 검정 등을 거쳐 2025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과목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우선 도입하며 이후 2028년까지 국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NE능률, 골드앤에스를 비롯한 교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골드앤에스 종목 분석]
골드앤에스는 학원 프랜차이즈, 온라인 교육, 방과후학교, 도서출판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IT, 영어, 수학 등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토킹클럽, 시원스쿨Lab, Clue&Key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이 연 100억원을 넘지도 못하고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현재 시가총액은 427억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5월 일부 소수 계좌에서 매도가 쏟아지며 이유없는 연속 하한가를 달성해 주가 조작에 휘말렸다는 의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사소한 이슈로도 급등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