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학개미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종목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월달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ETF 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 리얼티인컴으로 316억원 이상 순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얼티인컴은 미국에 상장된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기업입니다.
해당 기업은 배당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인베스팅 닷컴>
배당이 꾸준히 늘어 현재 6%대 배당을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만으로 보았을 때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4.6% 대 보다 1.5% 가까이 높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배당은 항상 위험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따라서 서학개미들은 배당주에 투자를 나섰지만 여전히 3배 추종 ETF 등과 더불어 고위험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개별주 투자 중에 그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했던 종목은 엔비디아와 애플 등 기술주입니다.
하지만 현재 배당주인 리얼리인컴,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코카콜라, 아이온큐 등이 매수 순위 1~3위를 차지했습니다.
코카콜라야 그렇다 치지만 아이온큐는 배당과는 상관이 없는 기업입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아직 주당순이익이 마이너스인 기업입니다.
대부분은 소위 회사의 미래를 보고 대박을 노리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회사가 미래가치가 있다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입니다만, 현재 이 종목에 투자한 분들 중에 최소 5-10년을 바라보고 투자를 하신 분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내 상장된 ETF 중에도 미국 ETF 배당주에 많은 돈이 몰렸습니다.
약 300억원 정도가 미국 배당주 ETF 를 순매수되었고, 이는 전체 국내 투자자의 ETF 순 매수액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배당주 = 안전자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가요?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지나친 고배당주는 항상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서학개미들은 대체로 고배당주 또는 급등이 가능한 종목들을 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중에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고배당을 줄 수 있는 종목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왜 이러한 투자를 하고 있는가" 라는 부분입니다.
본인이 그 회사를 정말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철저히 분석이 되었고 그에 따라 투자를 한 것이면 괜찮습니다만, 단순히 유튜브들이나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집단들이 미는 프레임에 솔깃하여 이러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솔직히 본인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엔비디아나, 애플 등의 하락으로 기술주를 떠나고 배당주로 갈아탔듯이 상황이 바뀌면 또 다시 다른 종목으로 갈아탈 확률이 매우 높아보이기 때문입니다.
장기투자와는 거리가 먼 투자인 것이죠.
고위험 회사채 수준의 배당을 주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앞서 회사의 건전성을 필히 확인해 보셔야 하며,
이렇게 많은 배당을 주면서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될 지를 꼼꼼히 살펴가며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결국 솔깃한 고배당과 단기 고수익의 유혹에 빠져 본인의 목돈이 날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배당주가 마치 안전 자산인 것처럼 언급한 언론 기사가 나왔길래 솔직한 저의 의견을 적어보았습니다.
고배당주는 배당 수익률만 보실 것이 아니라 벨루에이션을 함께 꼭 하셔야 합니다.
고배당주라고 무조건 싸겠네 하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고배당주 중에 고평가 된 종목들이 참 많습니다.
현재 서학개미분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리얼티인컴만 해도 PER이 41배 정도나 하는 수준입니다.
요즘 핫한 종목들은 다들 이런데 왜 그래? 하실 수 있겠으나, 이 핫함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은 2차전지 시장에서 충분히 느끼셨을 겁니다.
언제든 인기도는 떨어질 수 있으며 배당은 짭짤하게 몇 달 받아서 행복했으나 정작 중요한 투자 자산가치의 하락을 맛보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시더라도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투자를 하시는 것과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수익을 쫒아 투자하시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꼭 인지하셔서 서학개미분들이 결국 많은 수익을 내서 한국에 외화벌이를 많이 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