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트코인 300% 상승한다.
코인데스크가 매트릭스포트의 수석 연구원 마르쿠스 틸렌의 분석을 인용하면서 향후 4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300%정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근거도 있습니다. 다만 기술적 분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019년을 돌이켜 볼 때 연준이 금리인상을 마무리하고 7개월간의 휴지기간에 들어갔는데, 이 기간동안 비트코인이 325% 급등하는 극적인 랠리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지난 7월 금리 인상을 마무리 했다는 가정을 할 때 비트코인이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입니다.
2. 설득력
비트코인 반감기가 2024년 5월로 예정된 가운데 이런 분석은 충분히 설득력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반감기나 현물 ETF 같은 호재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상승론의 배경에는 순전히 메크로가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한동안 고금리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이런 전망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간으로 봤을 때는 지금이 금리인상의 후반에 와있다는 사실은 쉽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3. 변수
물론 변수는 늘 존재합니다. 전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만 생각했었는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이 어디까지 확전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제 3차 세계대전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쉽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고, 월가와 정계에 있는 유대인들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예측 가능하지만 지금 미국은 여유가 그리 없는 상황입니다. 매번 예산안이 의회에서 큰 저항을 받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접을 뜻을 계속해서 비치고 있습니다.
4. 학습효과
사람들은 특정 자산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부동산이 절대적인 지위를 갖습니다. 오죽하면 투자로 돈 벌면 부동산 산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주변에서 부동산에 투자해서 돈 번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는데, 아버지도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으니, 나도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겁니다. 실제로 이런 믿음은 대를 이어가며 증명되어왔습니다. 결국 특정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그 흐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5. 위대한 유산
비트코인이 지금껏 반감기를 분기점으로 해서 불장으로 진입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학습효과를 주었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지금껏 비트코인은 그 흐름을 잘 지켜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기관이 배후에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비트코인에 아직도 세력이 있어서 세력이 가격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비트코인을 사기 정도로 보는 겁니다. 비트코인의 사이즈가 이미 그 정도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은 많은 코인 투자자들과 월가에 사이클을 타고 계속해서 오른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이 위대한 유산을 받는 사람은 결국 홀더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