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긴축 사이클 종료 가능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준위원들은 최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더 이상의 긴축은 필요없을 것이라 말하고 경제지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채금리와 환율이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부분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피는 +1.98%, 코스닥은 +2.7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하락한 1,342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금일도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코스닥은 순매수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개인 투자자의 매물까지 받아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삼성전자, 기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EU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법안 채택 소식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폴더블폰이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에 폴더블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2차전지, 리튬, 클라우드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폴더블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EU 이사회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새로운 법을 최종 채택했습니다. 최종 에너지 소비 기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42.5% 이상으로 잡아 기존 목표 32%보다 10% 이상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교통, 산업, 빌딩 등 모든 산업 부문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지정했고 재생에너지 촉진 지구를 설정해 사업 승인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해당 법은 관보 게재 후 20일 내로 발효되고 EU의 모든 회원국은 상향된 재생에너지 비중을 18개월 안에 입법화해야 합니다.

-원전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프랑스 정부는 현재 21%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5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3.5GW였던 태양광·풍력·수소 발전 규모는 2035년 140~170GW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 정부가 홀로 추진하려는 원전을 포함한 CF100과 달리 국제사회는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하는 RE100 사용을 확정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태양광,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솔루션 종목 분석]


한화솔루션은 크게 케미칼 사업부문과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으로 나뉘며 케미칼 부문에서는 PVC, CA, TDI 제품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태양광 셀, 모듈, 시스템솔루션, 다운스트림, 전력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며 도시 및 스마트복합산업단지, 프리미엄라이프스타일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소 부문으로도 영역을 넓혀 수전해조 자체개발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최근 고금리로 인한 태양광 프로젝트 지연과 수요 감소 우려로 주가는 우하향을 이어가 2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5조 300억원으로 충분히 바닥권에 내려왔다고 보여지며 EU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고속도로 주변 태양광 설치 검토 소식들의 호재가 있기 때문에 볼린저밴드 중간선 돌파에 성공한다면 추세 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폴더블폰 관련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결기준 매출액 67.00조원, 영업이익 2.40조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매출 11.65%, 영업이익 258.2%가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인 부문별 잠정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MX/네트워크 부문 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이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3조400억원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의 판매량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보다 많았고, 국내 사전판매량도 102만대로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동운아나텍, 에스코넥을 비롯한 폴더블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스코넥 종목 분석]


에스코넥은 스마트폰 금속부품 제조부문, 1차전지제조부문, 2차전지금속부품제조부문, 친환경 수소사업부문, 기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무선 사업 부문이 매출의 91%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2023년도 1분기에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장치 관련특허를 2건 취득해 폴더블폰 관련주로 편입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거래관계를 구축하여 이번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는 448일선을 돌파해 정배열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흐름을 보면 다시금 구름대를 돌파해 안착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