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시장금리가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도 연준위원들의 완화적 발언이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연준 총재는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 기준금리 수준만으로도 충분히 2%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금리동결 기조가 강해지면서 시장은 금리인상 종료로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전일 채권 발행 결과에서 채권 수요가 줄어든 점이 확인되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5bp 하락한 4.65%, 미국 국채 2년물은 11.3bp 하락한 4.97%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9% 하락하여 105.77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52%, 다우 지수는 0.40%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8%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9% 상승했습니다. 애플 -0.34%, 마이크로소프트 -0.43%, 알파벳 -0.26%를 기록한 반면 아마존은 +0.95%, 메타는 +1.09%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1.52%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통화정책 긴축 부담 완화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2.23%, 코스닥 +2.94%를 기록중입니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해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LG화학이 도요타와 2.86조원 규모 EV용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AI, 조선, 태양광, 풍력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73% 감소한 67.00조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88% 감소한 2.4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대비로 보면 매출은 11.65%, 영업이익은 258.2% 증가했습니다. 기존 컨센서스 매출액 67조7,035억원, 영업이익 2조2,085억원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더 올라간 모습입니다.
모바일경험(MX)·디스플레이·가전·전장이 실적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반도체 부문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적자폭은 3조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적자와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수준입니다. D램은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어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성전자 종목 분석]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DX부문과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DS 부문, 중소형OLED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SDC 부문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금일 발표된 잠정실적과 오늘, 내일 발표될 미국 PPI, CPI 중에서 일단 한 고비는 넘겨 갭상승이 나온 상황입니다. 물가지수 또한 미국 연준위원들의 금리동결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근본인 실적 개선 흐름이 확인됐기에 구름대 돌파 후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2차전지 관련주
-전일 LG화학이 도요타와 2.86조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도요타 전기차에 LG화학의 양극재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며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상 배터리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나증권은 도요타와의 계약으로 인한 양극재 납품 규모는 연간 1만톤 수준으로 예상되어 LG화학의 2025년∼2026년 양극재 추정 판매량인 20만톤 기준 6%에 해당해 비중은 작으나, 이번 첫 외판 계약이 향후 추가적인 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52% 증가한 8.22조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10% 증가한 7,31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6,900억원을 상회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디아이티,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종목 분석]
LG에너지솔루션은 EV, ESS, IT기기, LEV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의 개발 및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배터리 제조, 판매 외에도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배터리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BaaS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2차전지 공급 과잉 우려와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타고 있던 주가는 금일 실적 발표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볼린저밴드 중간선의 저항에 부딪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장대 양봉으로 돌파에 성공했기 때문에 장마감까지 자리를 지켜준다면 상승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