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또 다시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소화하며 상승했었지만 IMF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이어갔고 장 중, 중국 벽계원이 공시를 통해 해외채권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0.26%, 코스닥은 -2.6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인 1,35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증시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SK하이닉스, 금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양자 산업 육성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양자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 은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정유, 도시가스, 방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양자 관련주, 은행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양자 관련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에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법률의 주요 내용은 양자과학기술의 연구기반 조성과 양자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종합진흥 체계의 구축, 범부처 역량 집중을 위한 양자전략위원회 설치, 양자종합계획 수립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도약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기에 양자 통신·센서·컴퓨터 기술·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엑스게이트, 우리로를 비롯한 일부 양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우리로 종목 분석]
우리로는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광분배기와 광 관련 부품 제조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광 소재인 Wafer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799억원으로 규모가 가벼워 단순 수급에 큰 영향을 받아 최근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2,905원 고점을 찍고 쌍봉을 그리며 급락했지만 다시금 112일선 지지를 받은 뒤 급등한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거래량이 터지며 구름대를 재돌파하고 볼린저밴드 상단을 뚫어버리는 강한 힘을 보였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여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Part 3.
은행 관련주
-현대차증권은 유니버스 은행들의 3분기 손익은 전년대비 12.0% 감소한 5.11조원으로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총영업이익은 NIM 하락, 유가증권 매매평가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4.4% 감소할 전망이나, 사업비와 대손비용이 개선되며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3분기에 유니버스 은행 주가는 7.6% 상승해 코스피 대비 11.5%p 초과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주가 Multiple 등을 감안했을 때 방어주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높아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자산 건전성 둔화나 스트레스 완충자본 부과 등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초과 상승 여력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DGB금융지주 종목 분석]
DGB금융지주는 자회사들을 통해 은행업(대구은행), 증권업(하이투자증권), 생명보험업(DGB생명보험), 여신전문금융업(DGB캐피탈), 자산운용업(하이자산운용)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는 발표 이후 벨류에이션의 리레이팅이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고 점점 높아지는 주주환원율에 고배당을 노린 자금들이 모이는 상황입니다.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격언이 있듯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매집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448일선 돌파 후 눌림이 이뤄져 448일선에서 다시금 지지를 받고 곧바로 반등이 나왔기 때문에 차트상으로도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