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이뤄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ADP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자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모습입니다. 유가의 상승세가 진정된 부분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피는 +0.21%, 코스닥은 +1.9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하락한 1,347.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여전히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와 함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포스코DX, 기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기아,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현대차그룹 북미 법인이 미국 판매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표준을 도입한다고 발표해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미래 비전을 공개해 스마트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인터넷, 은행, 증권, 자동차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스마트홈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법인은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사용하던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 방식인 CCS를 제외하고 내년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는 북미충전표준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CCS가 적용된 기존 전기차 차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북미충전표준 어댑터를 제공할 계획으로 충전구가 장착된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기에서 고속 충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윌링스, 휴맥스홀딩스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휴맥스홀딩스 종목 분석]





휴맥스홀딩스는 휴맥스아이티를 흡수 합병해 지주사업과 IT 서비스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인 휴맥스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고 있기에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로 편입되어 상한가까지 달성한 모습입니다. 다만 2분기 실적을 보면 다른 사업 부문의 적자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상황이고 하반기 전망도 좋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이슈도 테슬라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지 휴맥스홀딩스의 직접적인 수혜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름대 돌파 실패 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스마트홈 관련주

-지난 4일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의 혁신이 강조됐으며 스마트싱스의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매터 지원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툴인 SDK를 공개하고 스마트싱스 기반 앱 제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홈 API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홈 활성화를 위해 주택 건설·임대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통합 관리·제어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현대에이치티, 텔레필드를 비롯한 스마트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텔레필드 종목 분석]


텔레필드는 광전송장비 중에서 상대적 고수익 사업인 백본망 제품을 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 PTN, 5G-PON 및 SMUX, 대용량 MSPP 광전송장비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AI, IOT 사업부문도 영위하고 있어 스마트홈 관련주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양자컴퓨터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급등세를 나타내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성향을 더 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분기 적자를 기록해 단기 이슈를 제외한 장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여지며 지금과 같이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