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브래드리 입니다!
요즘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오르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이 박살(?)나고 있는데요.
한 가지 자산만으로 투자하기에는 큰 변동성 때문에 옳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렇다면 주식과 채권, 이 두 가지 자산을 이용해서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시장과 함께 할 수는 없을까요?
출처 : portfoliovisualizer
빨간색 선은 채권, 파란색 선은 주식, 주황색 선은 채권 50% / 주식 50%를 설정한 값입니다.
주식과 채권은 상관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가격이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주식가격이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릅니다.
*빨간 선, 파란 선
이렇게 상관계수(-)를 가지고 있는 자산들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자산 가격이 상승합니다.
*주황 선
상관계수를 이용한 자산 배분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이야기
두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소금을 파는 장사꾼, 다른 한 명은 우산을 파는 장사꾼입니다.
소금 장수는 화창한 날을 좋아합니다. 비가 오면 소금을 팔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산장수는 화창한 날을 싫어합니다. 아무도 우산을 사주지 않으니까요.
이때 소금장수는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우리 우산과 소금을 같이 팔아볼래?"
이때부터 소금장수와 우산장수는 같이 동업하여, 날씨 상관없이 돈을 잘 벌었다고 합니다. ㅎㅎ
위 이야기에 나오는 소금과 우산은 상관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둘이 하나가 된다면? 주위 환경이 변화함에도 장사가 잘 되는 거죠.
저점 매수 vs 고금리 장기화
금융시장에서는 저점 매수(buy in the deep)과 고금리 장기화(high for longer)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보고 매수하고, 다른 누군가는 고금리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매도하고 있죠.
사람의 마음과 머리는 돈을 잃게 설계되어 있다.
부자경제학 내용 中
위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으로 "사람의 마음과 머리는 외부환경에 쉽게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즉 감정적 선택을 배제할 수 없죠.
그렇다면 시장의 흐름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원칙'을 가져야 할 텐데요.
서준식 저자님의 '채권형 주식투자' 책을 보고 나만의 원칙을 찾았습니다.
금리연동 자산배분 투자
금리 연동 자산 배분 (표)
국채금리를 이용하여 채권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는?
주식과 채권을 같이 투자하면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시장과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에는 얼마? 채권에는 얼마? 비중을 두고 투자해야 할까요?
다른 주식투자 책들을 보면 "주식과 채권 5 대 5, 6 대 4" 이렇게 고정된 값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금리 연동 자산 배분 투자의 경우에는 한국 3년 물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비중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3년 물 국채 금리가 4.010% 일 경우?
현재 금리에 '곱하기 10'을 해주면 채권 비중이 맞춰집니다. 그렇다면 주식 비중은?
간단하죠? 저는 이렇게 한국 3년 물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자산 배분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연동 자산배분 (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릅니다.
금리가 내릴 경우 가격이 오른 채권을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연동 자산 배분 투자가 좋습니다.
※ 저는 미국 주식/채권도 투자하고 있어서, 미국 2년 물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연동 자산 배분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2년 동안 사용한 결과, 변동성은 확실히 줄여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 주식/채권 시장이 둘 다 빠지고 있어서 변동성이 커졌지만..
향후 금리가 내릴 경우 보유한 채권을 매도하면서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생각입니다. :)
※ 한줄평 : 주식 = 소금장수, 채권 = 우산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