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을 가만히 놔두기만 하거나 은행예금을 하는 것도 얼마 안되서 투자수단으로는 적합하지가 않다. 그래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국채 ETF의 종류와 투자방법을 소개한다.

미국 국채는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를 말하며 정식 명칭은 미국 재무 부채권이며 미국 재무부가 관할하고 있다. 반면,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지 않는 채권들은 미국 공채라고 부른다.

미국 국채

미국 국채는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국채인 것만큼 위험성이 없고 기타 국가의 채권은 미재무부채권 금리에 위험도에 따라 가산금리를 더한다.

만기 1년 이하

기가 1년 이하인 미국채는 단기 금융시장의 다른 상품들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도 면제해준다.

공급량이 많고 상환기간도 1년 이내로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10년물과 30년물

10년물과 30년물 미국채는 글로벌 본드에서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한국정부가 외화자금의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채권의 수익률

채권의 수익률은 장기 채권 > 중기 채권 > 단기 채권 순이다. 그 이유는 투자기간이 길수록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 채권일 수록 변동성이 크기에 손실 발생 시에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미국 국채 ETF 투자이유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안전 자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이유는 현금이나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미국 연방 정부가 보장하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는 직접 구입하거나 미국 채권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고 국내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미국 국채 ETF에도 투자할 수 있다.

자산 배분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된다. 이럴 때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한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다. 따라서, 주식에 모조리 투자하는 것보다 채권을 섞어 주식과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이 안전하다.

금리 변동

만기가 20~30년에 달하는 국고채인 장기채는 금리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변하는 구간에서 수익률 변동성이 크다.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하락기에는 크게 상승하여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준다.

국내 미국 국채 종류

TIGER 미국채

9월 30일 기준

※ TIGER 미국채 10년물 ETF는 한국에서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국 국채 ETF이다. S&P의 10-YEAR US TREASURY FUTURE지수를 추종하고 미국 채권과 채권 관련 장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ETF이다.

미래에셋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18년 8월 28일 최초 상장하였다. TIGER 미국채 10년물 ETF 운용보수는 0.29%이고 개인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 시 중요한 점은 환헷지가 불가능하여 환노출의 위험성이 있다. 환헷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달러 환율 변동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자산배분 측면에서 달러 자산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환노출형 투자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경제 위기가 닥치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환헷지를 하지 않으면 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ODEX 미국채

9월 30일 기준

※ KODEX 미국채 10년선물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ETF이다. TIGER 미국채 10년선물 ETF와 마찬가지로 S&P의 10-YEAR US TREASURY FUTURE 지수를 추종한다. 18년 10월 19일에 상장되었고 총보수는 0.90%이다. 운용보수가 TIGER보다 높다.


마찬가지로 개인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고 분배금은 지급하지 않는다. 또한,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아 환노출의 위험에 노출된다. 위험등급은 4등급으로 보통 위험 수준으로 주식보다는 안전하다.

국내 미국 국채 ETF 비교

국내 ETF

국내 미국 국채 ETF 대표적인 2가지를 비교해보았는데 두 ETF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 시점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운용자산이나 운용보수를 비교해보면서 신중하게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TF 운용보수가 크다면 장기적으로 큰 금액을 투자할 때는 수익률의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ETF 운용보수를 고려해야한다.

ETF 투자비용

ETF에 투자할 때 투입되는 비용은 크게 2가지이다. 바로 운용보수와 세금이다. 이 외에도 증권사 수수료나 거래 수수료가 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무료로 전환되었다. ETF 운용보수는 자산운영사가 ETF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해 소모된 비용을 투자자에게 전가시킨 것이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ETF 운용보수의 산출방식은 자산운영사의 ETF 운영 비용을 전체 ETF 자산가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즉, ETF 전체 운용액 중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을 구하게 된다.

※ ETF 운영보수(%) = ETF 운영비용 / ETF 총 자산가액

ETF 운용보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지, 어떤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지, ETF 운용자산 규모에 영향을 받는다.

ETF 운영보수

우리가 가지는 ETF는 이미 운용보수가 반영된 가격이다. 만약, 내가 ETF 1주를 가지고 최초 가격이 1천원이고 운용보수가 0.1%라고 가정한다. ETF 포트폴리오의 모든 주식들의 가격이 10% 오르면 ETF 가격은 1,100원이다. 하지만 운용보수가 차감되어 ETF 1주당 가격은 1,099원이다. 즉, ETF 운용보수는 어느 특정 시점에 차감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만약, ETF를 팔고 10%의 수익률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운용보수를 차감해야 하므로 9.9%의 수익률을 얻는 것이다.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구입하고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춰주는 대신 이런 수고비를 차감하여 수익률이 낮아졌다. 그러므로 ETF를 고를 때는 운용보수를 확인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