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벌써 10월이 되어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7월 발표)가 현재 1.4%인데 이는 지난 4월 발표보다 0.1% 낮아진 결과였습니다.
10월이 되어 완연한 하반기의 4분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조정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뚜렷한 가시적인 지표가 나온 적이 없는 한국 경제인데다가, 연초부터 정부에서 주장한 상저하고(상반기에는 낮다가 하반기에는 회복을 할 것이다) 주장이 맞지 않고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IMF 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을 소폭 낮추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 IMF 에서 7월 발표한 세계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시면 한국은 일본과 동일한 1.4% 를 기록하였고 미국도 1.8% 수준밖에 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세계 평균인 3% 보다도 한참 못미치는 성장률을 한국 뿐 아니라 선진국들이 전망(평균 1.5%)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와중에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월 발표에는 5.2% 였지만 최근에 지나치게 과대 평가가 되어 실제로는 2% 대 성장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0월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에서 발표된 미중관계 전문 컨설팅 업체인 로듐그룹의 데니얼 로젠 창업자의 발언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문제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그리고 수출 제약으로 인한 부담감을 감안했을 때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IMF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 될 수 있다" 고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이번 10월 IMF 발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에 큰 조정이 있을 수도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국가들, 특히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 경제권에 밀접한 국가들이 함께 리벨런싱을 받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한국은 수출입으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올해들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 5년 대비 현격히 줄어든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수출입 무역통계 ]
코로나 때인 2020년도 보다 훨씬 안 좋은 상황인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장기 불황이 전망이 된다면 한국도 장기 불황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2024년도의 IMF 의 경기전망 예상치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안좋습니다.
전세계 평균은 올해와 동일한 3.0% 인데, 선진국 평균은 0.1% 낮아진 수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한국만 내년 경제 성장률이 갑자기 올라가 2.4%로 발표가 되었는데, 이는 중국 특수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5%대, 4%대 성장률 예상치가 2% 대로 침몰하게 된다면 한국도 다시 재 조정을 거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모두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만 어떤 수가 있어서 2.4%의 상승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경제는 이미 신흥국에서 선진국화 되어 온지 오래입니다.
장기 저성장이 확실시 되는 이 선진국형 불황 국면에 믿었던 중국 특수가 사라지고 (실제로 미국의 무역 규제로 반도체부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성장동력을 꺽게 만들 가계 부채율 그 증가율, 그리고 기업 부채 증가률이 전세계에서 압도적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연합뉴스]
2023년도 데이터가 IMF 에서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한국의 가계와 기업 부채가 작년보다 더 늘어났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계속해서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3일 뒤에 발표될 IMF 의 한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라며, 특히 중국이 얼마나 크게 하락을 할 지를 관심 있게 바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