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또 다시 한국 리스크로 인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 현상이 진정되자 미국증시를 따라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갈수록 벌어지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와 세계 흐름과 반대로 흐르는 정책에 한국 시장의 매력도가 상당히 내려간 모습입니다. 한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부분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0.09%, 코스닥은 -0.7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원 하락한 1,352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시장 매도가 10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선물 시장에서도 4천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한국 탈출 러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코스피에서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 기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NTT도코모와 세계 최초 GPU 가속 5G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5G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모더나가 코로나19·인플루엔자 복합 백신 임상 결과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내 모더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2차전지, 전력기기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5G 관련주, 모더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5G 관련주

-엔비디아가 NTT도코모와 세계 최초 GPU 가속 5G 네트워크 출범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습니다. 5G 오픈랜 솔루션은 엔비디아 애리얼 vRAN 스택과 엔비디아 컨버지드 가속기를 기반으로 구축된 후지쯔의 고성능 5G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TT도코모 오픈랜 솔루션 글로벌 책임자인 아베타 사다유키는 "오픈랜은 전례 없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인프라 솔루션을 위해 엔비디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쏠리드, 라이콤을 비롯한 5G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라이콤 종목 분석]


라이콤은 광송수신기, 광중계기 등의 광네트워크 모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네트워크 장비 슬롯에 바로 체결하여 제한없이 적용가능한 P&P 광증폭기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했고 향후 광증폭 부분의 기술을 응용하여 광섬유 레이저를 상용화 하고자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121억원으로 올해 1,2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선방한 흐름입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5G 투자가 기대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지연되었던 글로벌 5G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구름대를 재돌파하여 주가 흐름은 괜찮아 보이지만 이번엔 고금리 여파로 인해 5G 투자가 지연된다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모더나 관련주

-모더나의 복합 코로나19백신이 임상 1상, 2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접종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사노피의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에 버금가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모더나의 코로나 부스터백신 스파이크백스와 비슷한 정도의 면역반응이 나왔습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연내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개인, 백신 접종기관, 보건시스템, 그리고 경제에도 상당한 계절적 부담요인이기 때문에 복합백신이 소비자들과 백신 접종기관의 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모더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종목 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제약회사의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18년 cGMP 생산을 시작하여 2019년말 기준 36.2만리터 생산설비를 가동 중이며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바이오텍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한 이력이 있어 모더나 관련주로 편입되었으며 이번 복합백신 또한 위탁 생산 가능성에 호재로 반영된 상황입니다. 전일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잇따라 맺으며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고 밝혀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 가치가 오를수록 동사의 실적에도 도움이 되는 등 실적 성장을 동반한 호재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