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원 달러 환율' 검색 화면
투자자 브래드리 입니다!
원 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잠잠했던 환율이 다시 오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주변 국가들에 비해 원 달러 환율은 안정적이었는데요. 외환시장 변동성이 금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요?
1. 조선업 선물환매도
우리나라 조선업 수주잔량이 2027년도까지 꽉 차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선업은 달러로 수주받는 산업이고 뱃값을 한 번에 받는 형태가 아닙니다. 따라서 계약 시부터 인도시까지 나눠 뱃값을 받게 되는데요.
수주대금을 달러로 받게 되니 배를 인도하는 시기인 2027년도 집중해서 달러로 들어올 텐데요. 그때 환율은 아무도 모르니 환율에 대한 손실을 헷지 하기 위해서는 조선사들은 은행에 선물환을 매도하게 됩니다.
은행은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를 받아 외국은행의 달러 빛을 빌려오고, 그 달러 빛은 국내시장에 매도하여 원화로 바뀌게 됩니다. 즉, 외국은행을 통해 국내 시장에 거액의 달러가 공급되고, 원 달러 환율 안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김 기자, 국내 3사 올해 수주 현황 설명해 주시죠.
HD 한국 조선해양이 지난주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을 수주하면서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목표 달성을 했습니다. 올해 들어 159억 4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의 101%를 채웠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 오션도 열심히 뛰고 있는데요.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목표치의 66%, 한화 오션은 21%를 채웠습니다.
하반기에 남은 대형 프로젝트, 카타르 에너지 2차 수주는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LNG 운반선 40척을 건조하는 2차 발주를 할 예정인데요,
발주 소식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다음 달 중에는 소식이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수주하게 될지가 관심인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1차 발주 때 국내 조선 3사가 전체 65척 중 54척을 수주했었고요,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LNG선 26척 중 24척을 수주하면서 사실상 싹쓸이했습니다.
이런 실적을 토대로, 카타르 LNG 선도 전체 40척 중 기업별로 10여 척씩 수주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주 물량보다 중요한 게 가격, 선가인데요.1차 발주 때는 한 척에 2억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엔 2억 4000만 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10척을 수주하게 되면 24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원의 실적을 추가하게 되는 건데요, 이 경우 삼성중공업은 목표치에 근접하게 되고, 한화 오션도 50% 이상을 달성하게 됩니다.
출처 : 한국경제 기사 내용 中
작년부터 목표 수주량을 풀로 채우고 있는 조선사들로 인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와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임에도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유라는 점.
조선업의 앞으로 수주물량을 보면 원 달러 환율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지 않을까요?
2. WGBI 편입 실패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에 실패했다.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 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기존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은 유보됐다.
우리나라는 그간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 등 국채 통합계좌 개통 계약 체결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FTSE 러셀의 관찰대상국 목록에 올랐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 편입에는 실패했다.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9월쯤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50조~60조 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외국인 국채 투자 유입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연간 5000억 원에서 1조 1000억 원의 국채 이자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등 재정건전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뉴스 1 기사 내용 中
WGBI는 미국, 영국, 중국 등 24개국의 국채가 편입되어 있고, 자금은 2.5조 달러(3,400조 원)입니다.
한국이 WGBI에 올해 9월 편입된다면? 50~60조 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자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과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 절감 등 재정 건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었는데요.
국내 외국인 투자금액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스탠스, 조선업 수주에 따른 선물환매도, WGBI를 기대하고 들어왔던 자금 유출 등등 환율에는 이해관계가 아주 많네요.
환율을 전망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ㅎㅎ
하지만 원 달러 환율의 변동할 때 가장 고심해야 하는 인물은 한국은행 총재일 텐데요.
3. 한국은행의 스탠스
이창용 총재는 지난 금통위에서 국내 기준금리가 긴축적인 수준에 있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 대비 실질금리가 높다고 발언했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 등으로 금융 불균형 관련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상황이지만, 이창용 총재는 가계부채 이슈와 관련해 아직 거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연준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내외금리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의 추가 인상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거나,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은행은 추가 인상에 신중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내용 中
올해 들어 원 달러 환율이 안정적이었는데요.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있음에도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니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이제부터 원 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다면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까요?
※ 한줄평 : 돈은 좇을수록 손에 쥐기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