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멘집들 파산
물가가 이십여년째 그대로인 일본에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은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세대는 태어나서 부모님 월급이 늘 그대로인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왔습니다. 심지어 부모님이 받던 급여 수준이 본인의 급여 수준이 될 거라 믿어왔던 겁니다.
그런 일본이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로 전기요금만 4배 이상 올라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면서 요식업계에서는 전기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 라멘 업체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멘집은 영업시간 외에도 항상 국물을 끓여야 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업종이라고 합니다.
2. 유가
원유가는 5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을 보이면서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실물경기가 당장 입을 타격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OPEC 플러스는 그럼에도 감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이런 상승추세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리라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옵니다. 다만 연준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5.5%까지 올렸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이 기준금리 7%를 이야기하는 불안한 상황이 공포를 더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3. 미국 정부 셧다운
미국 정부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협상은 늘 지지부진 끌다가 결국에는 극적 타결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상원은 6주짜리 임시 예산 법안 추진을 승인했지만 하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시 예산안은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 지원과 미국 재난 구호에 각각 60억 달러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전 세계 국가들의 리더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한다는 것도 지지를 받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4. 경제위기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위기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경제가 좋던 80년대와 90년대에도 경기가 어렵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말이 캠페인처럼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다릅니다. 한국은 97년 IMF, 2008 미국발 금융위기, 2021년 팬데믹이라는 큰 위기를 거쳐왔습니다.
그때마다 큰 충격이 있었지만 나름 경제가 건강해지는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위기를 딛고 도약한 기업들도 나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비트코인이 탄생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가 나왔고, 일부 매니악한 개발자들의 장난감에서 이제는 블랙록에게 디지털 금이라는 칭호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5. 교훈
위기는 늘 교훈을 남깁니다. 그걸 받아서 대처를 잘 한 사람은 살아남지만 그 외에는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경제는 그렇게 비정했고, 동시에 정확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도박이다, 사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늘 있어왔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던가요?
하지만 그 근원을 정확히 알고, 투자를 한 사람들은 큰 부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장 데드크로스가 나도, 3만불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내리면 싸게 사서 좋고, 오르면 올라서 좋습니다. 비트코인이라는 교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