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슈퍼 엘리뇨 현상이 발생하여 농산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팜유, 고무, 커피 등의 농산물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9월 27일 발표된 보고서에는 올해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량이 7%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한 커피는 20% 정도, 고무는 2% 정도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팜유 생산 1위 국가입니다.
따라서 팜유가 7% 하락을 한다는 것은 팜유의 가격이 급등을 할 것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만디리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약 10% 정도의 팜유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 됩니다.
팜유의 80% 정도가 식용유로 쓰이고, 나머지 20%가 화장품이나, 제약, 바이오, 디젤 등 산업용으로 사용이 되는 아주 중요한 농산품입니다.
따라서 팜유의 가격 10% 인상은 수출국에서는 10% 보다 더 큰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며, 인플레이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커피의 경우도 15% 정도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커피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는 필수 소비재와 같은 커피가 15% 인상이 되면 이 또한 인플레를 크게 유발 시킬 인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올해 농산물 가격까지 인상이 될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유가는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이 그동안 잡혀 왔던 것이 바로 농산품과 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영향이 가장 절대적이었는데, 이 두 가지가 다시 치솟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따라서 헤드라인 물가지수는 앞으로 계속해서 다시 올라가게 될 것이고, 전고점까지 위협을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전년대비)가 올해 6월에 0%에 근접을 하였다가 2달만에 급등을 하여 1.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생산자 물가가 다시 상승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엘리뇨 현상까지 더해지면 더욱 큰 폭의 상승이 예상이 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전년대비) 도 마찬가지로 3.0% 까지 떨어지다가 2달째 다시 급등하여 3.7%에 도달해 있는데, 엘리뇨 현상이 상승 속도를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더욱 심각합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은 8월에 1.1%가 상승하며 말 그대로 엄청나게 급등을 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엘리뇨 현상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미국보다도 훨씬 위험한 인플레이션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 애그플레이션(농산물 발 인플레이션)이 OECD 국가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식량 자급률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021년 기준으로 44.4% 로 엄청나게 낮은 수준이며, 특히 곡물 자급률은 20.9%로 더욱 심각합니다.
- 월간 통상-
월간 통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세계 32위의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더욱이 전년대비로 순위가 3단계가 하락한 부분이기 때문에 해가 지날 수록 농산물 자급 지수가 더욱 낮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이번 엘리뇨가 올해만 피해를 주고 끝이 아니라, 그 영향이 내년에 더 크게 체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엘리뇨로 인한 폭염과 가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는데, 내년에 더 크기가 클 것이라는 예측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1. 엘리뇨의 영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
2. 내년이 엘리뇨 영향이 올해보다 더 클 것
3. 한국은 엘리뇨로 인한 에그플레이션에 OECD 국가 중 가장 취약한 수준
4. 엘리뇨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인자로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런 상황인 것입니다.
한국은 부채 문제 등으로 인하여 현재도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눈뜨고 지켜만 봐야 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두려운 대목입니다.
결국 스테그플레이션이 강하게 한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대목인 것입니다.
한국만은 아니겠으나 글로벌 선진국들이 모두 이런 영향이 있을 것이고, 한국은 유독 취약하다는 점을 아셔야 하겠습니다.
결국 인플레를 잡기 위해 정부에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금융 위기가 터질 것이고, 금리를 안 올리면 인플레이션은 장기간 우리를 괴롭히며 고질적인 악재로 정착을 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재 때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고착화 되어 한국의 장기 경제 성장을 방해하게 될 것이며, 이전과는 삶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시면 본인이 일궈 놓은 자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는 엄청난 게 오고 있는 것이니, 미리 대비를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