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흘러내렸고 코스닥 지수는 에코프로그룹이 일제히 급락해 코스피 대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0.49%, 코스닥은 -2.12%를 기록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위안화 약세에 동조화되어 하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5.5원 상승한 1,339.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시장에서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가 현물 대량 순매수에 나서며 모든 시장에서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기아, 삼성전자, 하이브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SK텔레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영장 기각 가능성에 이재명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지금이 자동차 업종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에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화장품, 면세,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이재명 관련주, 자동차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이재명 관련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헌정사상 처음인 현직 야당 대표의 구속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어 내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으로,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구속 영장 발부를 점치는 의견과 영장 기각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으며 구속 여부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생명은 물론 민주당과 정치권 전반에 큰 파장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동신건설, 에이텍을 비롯한 이재명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이텍 종목 분석]


에이텍은 디스플레이 사업 영위 업체로 절전형PC 및 LED모니터, 굿디자인 수상 PC, 금융모니터, RFID 기술을 응용한 음식물쓰레기종량기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사업과는 관련이 없지만 대표가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운영위원이었다는 이유로 성남시장 출신인 이재명 관련주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여 장기간 역배열 상태에 놓여있었지만 실적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흘러가는 분위기인 만큼 영장 발부 소식에 앞으로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Part 3.


자동차 관련주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국내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고 UAW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자동차 업종 매수 적기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파업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은 불확실성 해소 이후 빠르게 회복된 바 있는데 그 예로 2017년 현대차 파업 당시 9월을 저점으로 약 3개월 간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고, 2019년 미국 GM은 파업 2개월 후 과거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3분기 자동차 업종 전반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현대/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반등도 예상된다며 4분기 자동차 업종 주가 랠리를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현대모비스, 현대위아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현대위아 종목 분석]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차량부품사업과 기계사업 등을 영위중이며 차량부품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계사업은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전동화 생산설비, 파워트레인 가공설비, 차체 & 로봇 시스템, 방산 및 항공기 부품 생산, 중/대구경 화포 및 항공기 착륙장치를 생산하는 특수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에서의 실적이 부진해 분기마다 순이익 변동성이 상당히 크고 미국 자동차 회사의 파업 여파로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금일 상승으로 448일선 돌파 후 안착에 성공했고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집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구름대만 잘 뚫어준다면 상승세를 지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