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메튬


리플 소송이 한창 진행되던 당시 프로메튬이라는 거래소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프로메튬의 공동 창업자인 아론 카플란이 인터뷰에 나와 SEC 편을 열심히 들어주고, 리플이 패소할 거라는 이야기를 해서 많은 크립토 투자자들의 비웃음을 샀었습니다.


이 프로메튬이라는 거래소는 참 이상한 곳입니다. 미국에서 SEC에게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코인 거래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운영을 하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SEC 편만을 일방적으로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SEC가 제시하는 증권법을 크립토가 따라야 한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리치 토레스 의원


그런데 리치 토레스 뉴욕주 민주당 의원이 SEC에 강력한 비판이 담긴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야후 파이낸스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치 토레스 민주당 의원은 서한을 통해 XRP의 리플 판매가 유가 증권이 아니었음을 언급하면서 SEC의 법적 규제 권한이 부족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토레스 판사의 판결을 들어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소송 역시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사실을 역설했습니다. 지난 6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낸 SEC의 기소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흐름의 변화입니다.


3. 브라이언 암스트롱


이번주 수요일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만남을 갖는다는 소식이 나왔던 바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리치 토레스 민주당 의원이 SEC의 게리겐슬러 위원장에게 규제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서한을 보낸 것은 공개적으로 크립토 진영을 지지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크립토에 대해 부정적인 스텐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꺽 해봐야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정도가 크립토에 친화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는데 대선후보까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4. 석연찮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브라이언 암스트롱을 초청해 비공개 미팅을 갖고, SEC에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서한을 보냈다는 것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나 이제부터는 비트코인 ETF 승인을 두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제도권과 정치권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지금 SEC는 뭔기 모를 꿍꿍이를 숨기고 있습니다. 프로메튬의 승인 결과 또한 석연찮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도대체 거래소도 세우지 않은 업체를 승인해줬는지도 의아합니다. 이렇듯 SEC와 게리겐슬러가 꾸미고 있는 일들이 제대로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라도 크립토 진영이 적극적으로 영향력있는 인물들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야 할 겁니다.


5. 리플 문제 없다.


2022년의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지금 비트코인과 XRP 같은 일부 코인들이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XRP는 꽤나 잘 싸워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송이 사실상 끝났는데 왜 1달러를 못 가냐고 불평할 수 있지만 이제야 겨우 SEC와 리플이 만나서 합의를 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지금이 상승장도 아니기 때문에 2021년 고점까지 가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조금은 천천히, 비트코인의 상승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XRP를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XRP는 지금까지 시총 10위권 안에서 잘 버텨왔습니다. 족쇄는 풀렸고, 이제는 상승 파도를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리플은 잘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