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예상보다 매파적인 9월 FOMC 회의 결과로 인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존 예상대로 금리 동결이 이루어졌지만 연준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상향 조정됐고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기존에는 경제지표를 살펴보며 운이 나쁘면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포지션이였다면 이제는 경제지표가 괜찮을 경우 운이 좋아야 금리인상을 안할 수도 있다는 스탠스로 바뀌어 시장의 경계감을 자극했습니다. 코스피는 -1.75%, 코스닥은 -2.5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상승한 1,342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 시장에서도 1조 1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던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이오테크닉스, 금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OCI홀딩스, 팬오션, 한국항공우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국내 첫 중입자치료 환자의 암세포가 제거 됐다는 소식이 지속적으로 부각되며 중입자치료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경희대 연구팀이 맥신 이용 수계 아연 금속 전지 상용화 전략을 제시해 일부 맥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통신, 방산, 은행, 보험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중입자치료 관련주, 맥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중입자치료 관련주

-지난 19일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4월에 중입자치료를 받은 60대 환자 최 모씨의 치료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제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 말 치료를 시작한 최씨는 한 주에 3~4회씩 총 12번의 치료를 거쳐 5월 중순 모든 치료를 마쳤고 치료 후 최씨의 PSA 수치는 1mL당 0.01ng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MRI 촬영 결과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중입자치료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자 기존 모비스와 비츠로테크 외에도 전라남도와 방사광 가속기 활용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우정바이오, 중입자선 암치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AAI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에이플러스에셋, 핵의학 사업 확장 의지가 부각된 나노씨엠에스, 부산 기장에 방사성의약품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퓨쳐켐 등이 상승했습니다.

[비츠로테크 종목 분석]


비츠로테크는 종속회사들을 통해 전력의 생산, 공급에 필요한 전기제어장치를 개발,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전력기기사업(비츠로이엠,비츠로이에스), 1차전지를 제작하는 전지사업(비츠로셀,비츠로밀텍), 플라즈마응용, 진공상태 초정밀접합, 특수공정 설계등을 이용하여 각종 프로젝트 납품을 하는 특수사업(비츠로넥스텍)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비츠로테크는 바이오 분야 가속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중입자 관련주로 편입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 52주 최고가인 12,500원을 찍고 내려온 상황으로 돌파에 실패한다면 실망 매물이 나와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돌파에 성공한다면 단기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맥신 관련주

-전일 경희대 웨어러블융합전자연구소 유재수 교수 연구팀이 중국의 상뤄대학교 Li Kang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계 아연 금속 전지 상용화를 이끌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이 제안한 수계 아연 금속 전지는 기존의 수계 아연 금속 전지에 비해 더 나은 사이클링 안정성과 우수한 속도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계 아연 금속 전지는 아연 음극 표면의 덴드라이트 성장과 부반응 문제로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는데 연구팀은 2차원 신물질인 맥신을 이용해 아연 음극의 덴드라이트 성장을 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센코, 나인테크를 비롯한 맥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나인테크 종목 분석]


나인테크는 2차전지 분야의 공정기술 및 IT산업 분야의 초고정밀 Align 기술, 특수 이송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공정장비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맥신 관련주로 편입되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었지만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모든 물량을 던지고 빠져나가 거래량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입니다. FOMC 결과 발표로 증시 전체의 분위기가 무거워지면서 변동성이 큰 테마주의 선호도가 높아지기 좋은 환경이긴 하지만 큰 주목을 받을만한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승을 이어가긴 힘들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