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FOMC를 앞두고 물량을 털어내던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미 어느정도 이루어졌고 장 마감 직전에 기관 투자자들이 일부 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코스피는 +0.02%, 코스닥은 -0.13%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원 하락한 1,329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최근 순매도 규모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만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 기아, 포스코인터내셔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기아, 현대차,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온실가스 배출권 ETF·ETN 출시 허용 소식에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특허청이 양자 분야 유망기술을 발굴한다는 소식에 양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해운,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강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탄소배출권 관련주, 양자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탄소배출권 관련주
-정부가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활성화 방안에는 ETF와 ETN 출시를 내년부터 허용한다는 계획과 내후년까지 배출권 선물시장을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선물시장이 도입되면 시장 참가자들은 배출권 가격 등락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배출권 가격 변동성 자체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배출권 위탁거래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기업이 증권사 등에 배출권 거래를 맡길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배출권 거래 절차가 복잡해 거래를 꺼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 린데그룹 산지브 람바 CEO와 만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지브 람바 CEO는 경기도에 대한 린데의 반도체 산업 투자 동향과 수소 버스와 특수가스 생산시설 구축 등의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경기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추가 투자 의향까지 밝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수소충전소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도와 같이 협의하고 필요한 게 있다면 돕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코바이오, KC코트렐을 비롯한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KC코트렐 종목 분석]
KC코트렐은 분진처리설비, 가스처리설비 등 환경플랜트 사업과 태양광발전설비,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탈황설비, 집진설비 등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바 있으며 상용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설치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권들어 한국 정부가 친환경 사업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기 시작해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을 그려왔습니다. 5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적으로 크게 악화된 모습입니다. 얼마전 448일선 돌파를 시도하며 추세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었지만 실패 후 다시 원래 가격으로 회귀했기 때문에 상승세로 돌아서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art 3.
양자 관련주
-금일 특허청은 양자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표준특허 선점이 필요한 유망기술 발굴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표준특허 선점 시 관련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열리는 만큼 특허청은 표준특허 확보 관점에서 유망기술을 발굴해 국내 산·학·연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계획입니다. 특허청은 연말까지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각 유망기술별 표준특허 확보 전략을 함께 실은 종합보고서를 표준특허포털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우리로, 엑스게이트를 비롯한 양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엑스게이트 종목 분석]
엑스게이트는 VPN, 방화벽, UTM 등 정보보안을 위한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통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입니다. 주요 제품군은 AXGATE Series, 유무선통합보안솔루션&원격전원제어솔루션, 통합관리시스템(TMS), SSL INSIDE이 있습니다. 전체 주식 수량 2,800만여주 중에 가비아 54.6%, 주갑수 5인 1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주식 물량은 적은 편입니다. 영업이익이 매년 상승 추세를 이어 왔지만 현재 시가총액 1,736억원에 비하면 2022년 영업이익이 50억원에 불과하고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3억원에 그쳤기 때문에 상당한 고평가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이슈도 추상적인 일회성 재료에 가깝기에 쌍봉을 그리며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