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의 파산보호신청 소식을 들어 아실 것입니다.

중국이 아닌 미국에 파산보호신청을 하였고, 이는 달러 채무가 많은 관계로 미국에 신청을 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산보호신청은 일단 파산은 했고, 따라서 청산을 질서있게 해야 되는데 채권자들이 너도나도 들이닥쳐서 청산이 제대로 수행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어 법원에 보호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청산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채권자들 난리치는 것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보호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헝다를 신호탄으로 헝다보다 스케일이 더 큰 비구이위안이라는 또 다른 중국 1위로 알려진 부동산 기업의 파산이 임박했음을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달 전만 해도 비구이위안은 달러채 이자 2천 250만 달러 상환 실패가 보도되면서 디폴트 위기에 대해 많은 언론이 다루고 있습니다.

헝다만 해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고 아직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보다 더 큰 대어가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나오면서, 이제는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줄도산이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심각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구이위안은 올해 상반기에만 손실이 9.2조나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 한국은행 - 


헝다에 이어, 비구이위안까지 계속되는 대어들의 파산은 위 차트와 같이 도시규모별 주택가격 하락세 추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1선 도시는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2, 3선 도시의 주택 가격은 이미 하락을 시작 한 상태입니다.



-한국은행- 


주택 가격의 하락세보다 더 연관이 깊은 것이 바로 위 차트와 같이 부동산 개발투자가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철강가격까지 이에 따라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시장이 매우 안좋은 상태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 



개발 투자 시장이 안좋은 근본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이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 때문입니다.

사실 중국의 주택이 너무 올랐고, 살 사람은 거진 다 산 상황이라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신규 주택 건설 시장의 실패를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개발 투자 시장이 침체가 되고 있는 종합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이러한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의 핵심에 헝다와 비구이위안 이슈가 있는 것이며, 헝다의 파산의 후폭풍보다 비구이위안이 파산하게 되면 더욱 위험하다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헝다 사태의 영향으로는, 수낙차이나(3대 주택시장 민간 업체) 를 포함한 수십개의 개발업체가 연쇄 파산을 하며 큰 충격을 안겨다 주었었습니다. 

비구이위안도 이러한 연쇄 파산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자명해 보이며, 다만 헝다보다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헝다의 경우는 경영 부실로 인한 파산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반면,

비구이위안의 경우는 투자자들과 주택구매자들의 수요가 매마르면서 발생한 유동성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마치 금융권의 뱅크런 사태와 같이 유동성이 확보가 안되면서 디폴트 위기에 빠진 것입니다.


이 현실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현재 비구이위안의 부채는 약 246조 4천500억원 규모 수준인데, 대부분 만기 1년 이내라고 합니다.

1년 내에 246조가 넘는 돈을 상환해야 합니다. 

가능할까요? 

디폴트가 확실해 졌다는 얘기가 나올법도 합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중국 건설 경기가 살아나서 신규 주택이 팔려나가며 유동성을 다시 끌어들이고 채무 상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부동산 하락기를 맞은 중국 시장은 그 희망이 요원합니다.


또 한번 줄 도산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중국 부동산 시장,

과연 그 파급 효과가 어디까지 미칠지, 디폴트의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구이위안의 파산을 우리가 예의 주시하면서 한국 경제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항상 살펴 투자를 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