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속은 1949년에 설립된 고속버스 회사로 부산광역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호고속, 중앙고속, 동양고속, 한일고속, 삼화고속, 동부고속, 대원고속과 더불어,

전국의 8대 고속버스 회사 중 하나이며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본사는 부산 자갈치역 근처에 있으며,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의 2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차고지는 경상남도 창녕에 위치해 있네요.


현재는 중소기업이지만 과거에는 조양상선, 진주햄, 제일생명 등을 거느리고 있던 대기업이었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천일여객과는 계열 관계였는데요,

천일고속이 고속버스 노선을 담당,

천일여객은 시외버스 노선을 담당하였습니다.

천일여객은 천일고속의 계열사의 지위였던 덕분에

산하 계열사인 고려여객과 함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입주한 후 지금까지 노선을 운영하는 중입니다.

2009년, 천일여객그룹의 박남수 회장이 천일여객그룹을 장남인 박재상에게 물려 주고,

천일고속만 떼어 차남인 박재명에게 넘겨 주면서 지분이 정리되고,

법적으로 계열에서 분리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열 분리 후에도 천일여객과 고려여객은 서울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있지요.

천일고속이 천일여객그룹에서 분리된 후 독자적으로 운영되지만 경영진이 교류를 유지하고 있어 결국은 같은 그룹으로 인식되는 모습입니다.

차량 면허도 창녕군 면허를 함께 사용하고,

천일고속 기사들과, 천일여객, 고려여객 기사들이 서로 인하를 하는 등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천일여객의 고속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차량에 사명이 천일여객이 아닌 천일고속으로 표기되었는데도, 천일고속은 천일여객의 표기에 거부함을 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가족간 관계가 매우 화목하다고 봐야겠네요. ^^)

천일고속은 2019년부터 소비자가 선택한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고속버스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무려 16년 연속 1위였던 금호고속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창업주인 박남수 명예회장은 38년 동안 명의 신탁을 통해 회사주식을 손자들에게 상속하면서,

수백억원이 되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배당을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천일고속은 고배당주로도 유명한데,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상속세를 내기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021년에는 전 차량에 와이파이를 장착했는데 업계 최초입니다.

2023년 1월 18일 천일고속의 종가는 52,000원이었습니다.

2015년에 최고가인 151,000원을 찍었던 것에 비하면 반값도 아니고 주가가 무려 3분의 1 가까이 떨어진 모습이네요.

52주 최저가가 46,100원, 최근 10년간 최저가는 31,550원이었습니다.




배당은 2015년 이후 해마다 실시해 왔습니다.

2022년 손익계산서와 매출이익을 보면 회사 상황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대중교통을 선호하지 않게 되면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3세 경영 체제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이기에 배당 또한 이전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해제로 인한 여행 수요가 활성화 되면서 적자 폭은 줄어 들고 있습니다.

버스회사의 경우 공공재이고,

이러한 이유로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버스 한 대당 1억이 넘는 지원금을 받는다고 하니,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