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내
솔라나가 4거래일째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비트코인과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주초만 해도 솔라나가 FTX 물량중 가장 많이 풀릴 것을 감안하면 큰 폰의 하락이 있을 거라 했었는데 웬걸, 오히려 올랐습니다.
물론 비트코인과 더불어 크게 빠졌던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오히려 아쉽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악재에도 불구하고 솔라나는 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고 있으면 호재든 악재든 결국 가격에는 언제 반영되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2. 노이즈
2023년 비트코인 가격만 봐도 그렇습니다. 1월 1일 많은 사람들이 전약후강을 이야기했습니다. 보수적으로 시장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상승했습니다. 심지어 SVB 사태 같은 지방 은행들의 부실사태 앞에서도 비트코인은 상승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올해 4차례 그간 압수했던 비트코인을 시장에 풀겠다고 했지만 그 역시 비트코인은 나름 잘 방어를 해왔습니다.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전체적인 상승 흐름에서 봤을 때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며, 강한 프로젝트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3. 솔라나
솔라나는 2021년 정말 큰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입니다. 이더리움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컸고, 실제로 NFT며, 각종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들이 솔라나로 몰려갔습니다. 빠른 속도와 보안, 이용의 편리함 때문에 실제로 주목도 받았고, 전망도 밝았습니다. 비록 블록생성이 멈추거나 노드를 재부팅 하는 문제도 많았지만 그렇게 잘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PoS 전환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다시 이더리움이 끌어오게 됐습니다. 많은 넥스트 이더리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더리움이 공고하게 자신의 자리를 굳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솔라나가 훌륭한 프로젝트는 맞지만, 그런 점에서 다음 불장에 다시 한번 상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4. 흐름
그 이유는 솔라나가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새로운 불장에서는 새로운 코인으로 시야를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비트코인캐시는 2021년 불장에 상승했지만 2017년만큼의 파급이나 영향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다들 오르니까 따라오르는 수준이었던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솔라나는 다음 불장에서 2021년처럼 이목을 끌지는 못할 겁니다.
저는 그 다음 자리를 아마도 폴리곤이 차지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폴리곤에 뭔가를 받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흐름과 제 개인적인 이용율을 볼 때 그렇다는 겁니다. 일단 송금에 폴리곤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일이 많고, 점점 그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5. 언제나 그렇듯
실제로 사용을 많이 하는 것과 더불어 많은 신규 프로젝트들도 폴리곤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향후 발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제가 하는 말이 단순히 폴리곤이 오를 거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폴리곤을 채택하는 프로젝트와 서비스들이 단순히 들고 있다는 겁니다.
넥스트 솔라나가 폴리곤이 됐든, 또 다른 무언가가 됐든 2021년 불장에서 주목받았던 코인들은 상당부분 2025년 불장에서 외면 당할 겁니다. 물론 ATH를 찍는 코인도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할 겁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다음에 주목 받을 코인을 생각해보는 일은 언제나 그렇듯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