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한 주가조작 현상들이 발생한 한 해였다. 뭐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말이다, 올해는. 남들의 가정을 풍비박살 낸 사람들이 떵떵~거리며 잘 사는 한국인데 말이다.

돈이 그래 좋더냐

주가조작은 시세조종 혹은 시세조작이라고도 하는데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므로 당연히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한국은 한다. 왜? 법이 약하니까) 미국 같은 경우 경제사범에 대해서 엄벌에 처하는데 한국은 그런거 없다. 사형제는 지원을 끊어버린다고 한다치고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은 왜 이렇게 약한지 모르겠다. 정치권과 엮여있어서 그런가, 원래 정치인은 국민의 대변인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실시해야 하는데 귀를 닫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경제사범들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살난 곳이 많다. 그들의 피눈물로 명품자랑하고 집자랑하고 다닌다. 어차피 잡혀도 징역 고작 몇 년 밖에 안 살고 나온다. 게다가 징역 다녀와도 한번 더 작전을 한 인간들도 있다.

11년도에 주가조작하고 14년도에 또 했다

루보사태와 보타바이오사태


루보라는 회사는 각종 베어링을 만드는 중소기업이었다. 그러다 2006년 작전세력이 이 회사의 주가를 조작하였다. 그룹은 제이유라는 조직으로 아예 다단계 형태의 조직이 되었다.


주식의 매집이 시작되면서 루보사 주가는 1,180원에서 2천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상한가 계속 치는 루보사에게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루보 측에선 주가가 오를만한 사건은 없다라고 답했다.

임창정과 비슷한 역할을 제이유에서 한다

여기서 견미리는 자기 연예인 이미지로 홍보를 한다

작전의 총책인 제이유의 부회장이 조직을 동원하여 일반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제이유의 회원이 된 사람들은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제공하지 않아 주식을 팔 수도 돈을 찾을 수도 없게 되었다. 2천원 하던 주식은 6천원까지 오르고 제이유 회원들은 주식을 팔지도 못함에도 불구하고 투자설명회를 열어 일반인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작전세력들은 차명계좌를 만들어 루보 주식을 이 차명계좌에 조금씩 넣기 시작했다. 그러다 루보 주식이 1만원을 넘어가면서 서서히 작전세력들은 주식을 처분하여 차명계좌에 넣었다. 주가는 개미들이 매집하면서 2만 5천원을 돌파했다.


그 뒤로 언제 주식을 처분할 지 알고 있던 작전세력들은 제이유 회원계좌를 동원하여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처분하면 작전이 드러나기에 개미들이 주식을 사줄 때 조금씩 처분했다. 개미들이 정신없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어서 작전세력이 매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7년 4월 16일 5만원대까지 올랐다.


4월 16일 장 마감 후 검찰에서 주가조작인 것을 발표하고 세력을 소환하고 계좌를 동결했다. 그 뒤로 대폭락, 하한가빔을 몇 차례 맞고 주식은 1천원 대로 떨어졌다. 엄청난 손해를 본 개미들과 자신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제이유 회원들은 실제로 자살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 사태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모든 종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그만큼 엄청난 파장이 있던 사건으로 주식을 투자할 때는 내가 잘 아는 주식으로 남들이 산다고 따라 사면 안 되는 원칙을 가르쳐주는 사건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아직 선진국을 따라가기엔 미개하다는 것도 폭로되었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 뒤로..

보타바이오 사태

견미리 남편의 보타바이오 주가 조작 사태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런 이야기는 계속 공론화해야한다. 그들이 가진 돈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견미리는 부동산을 출자하여 주식을 가져간다. 하지만 그 기업은 손실이 3년 동안 났는데 본인의 부동산과 딸의 자금을 합쳐 18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이후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승기형 회사에, 스승에 배신당했는데..또 위험한 길을

언론에도 정정해달라 했던 승기형

지인들도 말린 결혼을 한 이승기

15년에는 견미리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18만 주를 취득한다. 주가는 1만 4,850원까지 오르는데 그때 주가 상승의 호재는 신규사업이 진출한다는 이유였다.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주가는 올랐지만 실상 회사의 재무상태는 흔들렸다.


유상증자와 동시에 최대주주가 바뀌는 상황이었고 이와 같은 흐름은 부실기업의 수명연장 방식이었다. 그래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도 선정되었다. 시장의 신뢰를 잃은 보타바이오는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이어서 견미리 남편인 이홍원의 임원 사임과 견미리, 이유비의 특별관계가 해소되었다는 공시가 나왔다.

이후 그들의 지분 변동 내역은 알 수 없지만 특별관계자 해소 후 주식을 팔았다면 약 4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1,700원대에서 5천원까지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동전주에 불과했던 종목에 지분 4% 수준을 획득하고 새로운 최대주주가 들어오는게 마치 작전세력이었다. 심지어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회사에 들어온 것이다. 끊임없이 인수합병 소식을 내놓으며 주가를 띄우고 회사의 재무상태가 거의 바닥날 때쯤 또다시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바꾸었다.

남의 불행으로 쌓아올린 자산

하지만 유상증자가 실패했고, 공시는 번복이 되고 당시 회사 임원들은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었다. 법원이 보고 있는 주가 조작 기간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이고 견미리 가족이 회사에 손을 대고, 뗀 시기와 일치하는 시기이기에 이들이 욕을 먹고 있는 것이다.

고작 징역 4년에 해먹은게 몇백억인데 벌금 25억

패턴

장기매집

장기매집의 예

몇 개월에서 2~3년간 장기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싼 가격에 주식을 사 모으고 주가를 끌어올리고 비싼 가격에 던져서 가격을 조작하는 방법이다. 이런 주식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도로 가격이 오르려고 하면 가차없이 매도하여 주가를 끌어내리는 특성이 있다.

충분히 주식이 매집되었다고 여겨질 때 상한가로 올려버리고 따상, 따따상을 몇 번 먹인 뒤 개미들에게 매물을 던져 설거지로 마무리한다. 누가 봐도 이상한 케이스지만 돈독이 오른 개미들은 상한가 치는데 몇 퍼센트 먹으려고 들어갔다가 물리게 된다.

1.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 거래량이 적다.

2. 신용융자 투자 비율이 높다.

3. 중소형주나 유통 주식 수가 적다.

대형주는 이런 방식이 어려워 주로 중소형주나 유통 주식 수가 적은 곳에서 이루어진다. 이번에 라덕연 CFD 사태의 주식들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3자배정 유상증자


유상증자 형태는 주주총회에서 의결되어야 하므로 지배주주외 짜고 치는 사기이다.

주가를 1개월~3개월 간 단기적으로 낮게 유지하면서 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낸다. 주가를 낮게 유지하는 이유는 유상증자 전환가액이 산술평균가액이라 전환가액을 낮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로 대주주를 변경하거나 다른 호재를 띄워 주가를 끌어올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고 지연공시를 띄운다.

지연공시가 뜰 경우 이미 3자배정으로 받은 주식은 전부 시장에 던져진 상태이다. 그러나 문제는 벌점이 그리 크지 않아 이런 방법이 흥했었다. 이제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낼 때 1년간 보호예수가 의무화되어 잘 사용되지 않는다.

무상증자

당연히 무상증자도 지배주주층이랑 짜고 쳐야한다. 주가 대비 액면가가 낮은 주식을 골라 1:4 이상의 무상증자를 한다. 그리고 권리락일 이후 유통되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원래의 20% 이하로 줄어들게 되는데 그러면 권리락일 기점으로 주식을 왕창 사모은 뒤 주가를 펌핑시킨다.


※ 권리락일은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뜻한다.


이후 무상증자된 주식의 상장일 전에 보유 물량을 매도시켜 주가를 다시 원래 가격대로 내려놓는 방식으로 사기친다. 이 방법은 무상증자로 주식을 배부받은 개미들이 탈출할 수 없기에 가장 악랄한 사기형태이다. 게다가 유통주식의 수가 줄어들면서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어 적은 수의 주식으로도 가능하기에 주의해야하는 방식이다.

통정매매


통정매매는 사전에 정해진 시간과 가격에 서로 짜고 특정 주식을 주거니 받거니 거래하여 해당 종목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오르는 것처럼 유도하여 조작된 가격에 개미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복수의 거래주체가 미리 주식 물량과 가격을 짜고 치는 사기방식이다. 라덕연도 통정거래를 사용했다.

주식을 매수할 사람, 매도할 사람이 사전에 약속하고 해당 시간대에 해당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 매도해야 하므로 정확한 시간에 빠른 속도로 거래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끼어들지 못한다. 적은 돈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전 세력은 돈이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자금을 끌어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