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7월 경상수지가 35.8억 달러로 수출이 지금보다 더 감소한 완연한 불황형 흑자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보도가 떴습니다.
기존 한국 6월의 경상수지는 아래와 같이 5,874백만 달러(약 59억 달러)를 기록했었고 5월 1,927백만 달러(약 19억 달러)보다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경제 회복을 기대하게 만들었었습니다.
하지만 7월 속보 발표는 35.8억 달러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게다가 수출이 더욱 감소를 했다는 보도까지 함께 나오며 지속적인 '불황형 흑자' 달성을 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감소하는데 경상수지는 흑자 달성을 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안되는 사업은 생산을 멈추고 잘 되는 사업 위주로만 생산하여 수출하여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잘나가는 기업들 일부만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을 뜻하고, 다른 안되는 업종은 생산을 줄여가며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의 경상수지가 흑자라고 해도 얼마나 안좋은 흑자인지는 과거 연별 비교를 보시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과거 2020년과 2021년의 경상수지는 각각 759억 달러, 852억 달러 수준입니다.
하지만 2022년에 급격히 떨어져 298억 달러로 떨어졌고, 올해는 6월까지만 더해보면 약 25억 달러밖에 안됩니다.
7월까지 더해도 60억 달러인데, 작년 경상수지 총액인 298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저하고' 라는 표현을 언론에 계속 쓰지만 사실 대외적인 상황을 봐도 그렇고, 한국의 하반기 수출이 늘어날 무언가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아직도 속으시는 분 없으시죠?)
오히려 하반기가 미국 고금리 유지 및 중국 경제 위기, 한국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들까지 더 안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게 예상을 한다 해도 하반기 한국의 경상수지는 상반기 수준을 넘지 못하거나 운이 좋으면 이번달 정도 수준이 겨우 유지되는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 좋게 7월 35.8억 달러 수준을 나머지 8월부터 12월까지 찍는다고 가정해 보면, 약 239억 달러 수준으로 올해를 마무리 할 것이며, 이는 2022년보다 약 60억 달러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물론 예상치 이지만 이보다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입니다.
더욱 나빠질 이유는 너무나도 많지만 현재 유가 상승이 심상치 않고, 강달러 기조도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높아지는 원달러 환율은 수출에 매우 큰 부담이 됩니다.
결국 수출을 하면 달러로 벌어오지만 기업들이 원화로 환전을 해서 사용을 해야 되기에 기업들은 환차손을 입게 되고 결국 남는 돈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달러로 표시되어 발표되는 수출입동향은 기업들의 환차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반영하면 실질 경기는 더욱 안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가도 연말까지 지속적인 감산이 확정이 되면서 강달러 기조가 유지가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고공행진 중에 있습니다.
결국 현재 한국 경기가 회복할 대외적인 여건은 안타깝지만 사실 한 가지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악재들로 인해 금융위기가 터지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되는 상황인 것이죠.
완연한 '불황형 흑자' 에다 '인플레이션'까지 걱정해야되는 상황이 계속 연출이 되고 있고 심지어 상황은 점점 더 안좋아 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7월 경상수지도 안 좋게 속보로 발표가 되고, 최근 CPI 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에널리스트 분석글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가가 올라가니 CPI 도 다시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점점 소비는 줄어들테고, 기업들은 점점 더 부도의 위기 속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아직도 반도체 사이클이니, 베터리 주도주 등 언급하며 개인투자자들을 높은곳에서 줄타기를 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잘나가고 호재도 많다는 반도체 주들도 보면 현금흐름 매우 안좋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괜히 발을 잘못 들였다가는 한순간에 재산 다 날려먹고 재기 불능 상태가 될 수 있으니 정말 신중한 투자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