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긴축 장기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미국 ISM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며 물가 하락 추세가 깨질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4.3% 부근까지 반등한 부분도 증시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코스피는 -0.59%, 코스닥은 -1.2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원 상승한 1,336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을,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을 집중적으로 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네이버, 피에스케이홀딩스, CJ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국제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유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퀄컴과 AWS가 자율주행·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부문의 협력을 선언하면서 자율주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로봇,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가 관련주, 자율주행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유가 관련주
-지난밤 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영향에 +0.98% 상승한 87.54달러에 마감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UBS는 원유 수요 증가, 타이트한 공급 지속, 주요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연말까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2월말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 WTI는 배럴당 91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OPEC+가 감산을 내년말까지 유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점진적으로 생산을 늘리는 강세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브렌트유가 내년 12월 배럴당 107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를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중앙에너비스 종목 분석]
중앙에너비스는 SK에너지로부터 석유제품 및 가스를 매입하여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판매하고 있으며 직영 사업장의 경우 인근의 고정거래처와 통행차량에 대해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00억원으로 저렴해보이지만 실적과 비교해보면 1년 순이익이 한자릿수에 불과해 이마저도 고평가로 판단됩니다. 얼마전 224일선이 448일선을 하향 돌파해 448일선, 224일선, 112일선으로 배열되어 본격적인 역배열로 들어간 모습이여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유가 상승을 재료로 주가가 448일선을 넘어 안착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자율주행 관련주
-퀄컴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자동차 업계를 대표해 장기 공동 혁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퀄컴과 AWS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능 및 성능의 빠른 확산과 자율 주행 및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의 혁신 가속화를 위한 통합적인 개발 인프라 및 도구를 제공하는 데 업계 전문성을 활용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퀄컴은 이미 BMW그룹을 포함한 프리미엄 차량 기업과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현대오토에버, 유진로봇을 비롯한 자율주행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유진로봇 종목 분석]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솔루션 부문과 청소로봇 부문, 산업자동화 설비 시스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솔루션 부문은 고카트, 라이다센서, 로봇자동화 패키지 등이 있고 청소로봇 부문은 아이클레보 오메가, 아이클레보 지니 등이 있습니다. 산업자동화 설비 시스템 부문의 사업분야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의 조립검사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테마 수급의 수혜까지 누리고 있어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류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협약을 맺으면서 다방면의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어 업황의 전망은 괜찮지만 현재 적자를 이어가는 실적에 비하면 시가총액 5천억원대는 고평가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