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로 코스피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공개된 미국 고용 지표의 둔화와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된 점이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중국 컨트리가든의 채무 상환 연기가 승인되면서 중국 부양책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코스피 시장에 주로 포진되어있는 경기 민감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도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0.81%, 코스닥은 -0.0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상승한 1,320.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 진출을 선언해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중국 철강 업황 개선으로 철강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정유, 석유화학, 철강, AI, 로봇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로봇 관련주, 철강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로봇 관련주

-금일 포스코와 농기계 업체인 대동이 로봇 제조를 위한 협약을 발표하면서 로봇 관련주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돌입해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발될 경우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화그룹은 다음 달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해 산업용 위주였던 협동로봇 이용 범위를 푸드 테크·전기차 충전 등 서비스용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스피지, 에스비비테크를 비롯한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스비비테크 종목 분석]


에스비비테크는 기계장치의 구동 부품인 베어링, 감속기 전문업체로, 국내 최초 세라믹 볼 베어링 국산화를 시작하여 로봇용 감속기를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고 ‘로보드라이브‘로 상품화 뒤 전문화된 감속기모듈화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습니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뉴로메카는 한화, 포스코는 대동, 에스비비테크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협업을 공개해 대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뛰어든 모습입니다. 아직 성과가 가시화되지는 못했지만 2025년 산업용 로봇의 34%가 협동 로봇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로봇 산업의 중장기적 성장이 확실하고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 양봉을 통해 구름대 위로 올라선 차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철강 관련주

-SK증권은 중국 철강 업황 개선으로 철강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7월 말 중국의 대형 철강 업체에 감산 명령이 내려진 이후 장수성 등 철강 주요 생산지에도 감산 조치가 확대되고 있으며 8월 말 발표된 철강업 안정성장 업무방안에서는 추후 공식적인 감산 지시 가능성도 내비치며 올해도 중국 철강 감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원재료 가격 하락은 제품 가격에 하방 요인이나 중국 감산이 강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동국제강,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현대제철 종목 분석]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 제강을 통하여 철근, H형강, 강관, 자동차부품, 열연, 냉연코일 및 후판 등을 생산해 건설, 자동차 및 조선 업체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5,600억원과 9,500억원 가량으로 현재 시가총액 5조2천억원은 저평가라고 판단되며 인도의 인프라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조선 업계의 수주량이 탄탄한 만큼 철강 수요는 견고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오랜기간을 횡보하다가 이제서야 448일선을 돌파했기에 천천히 우상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