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맥주회사인 하이트와 소주회사인 진로의 합병회사 입니다.
진로는 1924년 진천양주상회로 시작한 소주 제조 및 판매 업체이며,
하이트는 1933년 조선맥주라는 이름으로 창업했던 맥주 제조 및 판매 업체입니다.
진로는 우천 장학엽이 설립하였으며,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에서 태어난 민족기업으로,
두꺼비 마스코트로 유명합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창업주 일가가 월남한 뒤 진로 브랜드를 되살려 소주 생산을 다시 시작하였으며,
1975년에는 (주)진로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룹을 조직하였습니다.
조선맥주는 일제 시대 대일본맥주(주) 의 자회사로
쇼와기린맥주와 함께 아사히와 삿뽀로 맥주를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했다가
1945년 8.15 해방 후 1952년부터 민덕기가 귀속재산을 인수하였으며,
1967년 박경규 대선발효 사장이 인수했습니다.
전혀 다른 길을 걷던 두 회사는 부실기업이 된 진로를 2005년 하이트 맥주가 살려 냈고,
2011년 양사가 전격 합병되어 현재의 하이트진로로 변경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업종인 소주와 맥주의 대표업체가 합병하는 소식은 각계각층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미 진로를 하이트맥주가 인수한 상황에서 합병까지 이어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특이한 부분은 하이트 맥주가 진로를 인수하고 합병했음에도 진로를 존속법인으로, 하이트맥주를 소멸법인으로 해서 하이트맥주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주식시장에서도 하이트맥주가 퇴출되고 하이트진로로 이름을 바꿔 달게 되었네요.
하이트 진로의 9월 1일 기준 종가는 19,330원이었습니다.
52주 최저가는 18,920원,
52주 최고가는 30,200원 입니다.
코로나가 창궐했던 2020년과 2021년에 주가는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였네요.
개인적인 짐작이지만....,
2019년 발매된 테라 맥주가 히트를 치면서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배당은 해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과 2022년 주당 배당액은 800원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2023년의 경우 매출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영업이익의 감소가 원인인데, 주정, 병, 뚜껑 값 같은 원자재의 가격 상승과
주류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