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앱에서 서울 아파트 지도를 열어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강남과 서초처럼 집값이 비싼 지역부터 마포, 성동, 서대문처럼 최근 관심이 높아진 지역까지 다양한데요.


관심 있는 아파트를 저장해 놓고 최근 실거래가를 확인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일까?"






강남구일까요? 서초구일까요?


아니면 최근 인기가 높아진 마포구일까요?


그런데 이번 주 발표된 통계를 보면 조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대문구였습니다.


반대로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강남구였는데요.


더 놀라운 사실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서울 전체 상승률은 고작 0.07%에 그쳤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난 걸까요?


오늘은 2026년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 TOP25 순위와 강남3구 하락 이유, 앞으로 집값을 확인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91주 연속 상승했다


먼저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1월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무려 91주 연속 상승한 건데요.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상승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


10월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6%였습니다.


10월 19일에는 0.13%로 낮아졌고, 10월 26일에는 0.09%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일에는 다시 0.07%로 내려왔습니다.


불과 3주 사이에 상승률이 0.16%에서 0.07%로 줄어든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집값 자체가 떨어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난주보다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지난주에 0.2% 올랐던 아파트가격지수가 이번 주에 0.1% 상승했다면 여전히 가격은 오른 것입니다.


다만 상승 속도는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겠죠.


이번 서울 아파트 시장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구 중 22곳 상승, 강남3구만 하락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별 차이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무려 22곳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하락한 지역은 단 세 곳뿐이었는데요.


바로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입니다.


흔히 강남3구라고 부르는 지역들이죠.


반면 강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북권 14개 구의 아파트값은 평균 0.19%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강남권 11개 구는 평균 0.03% 하락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강남권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는 한강을 기준으로 서울을 강북권 14개 구와 강남권 11개 구로 구분합니다.


강남권에는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도 포함되는데요.


따라서 강남권 전체가 하락했다고 해서 그 안에 속한 모든 지역의 집값이 떨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번 주 금천구는 0.30%나 상승했습니다.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별로 전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일까요?


이번 주 1위는 서대문구입니다.


서대문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1%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체 평균인 0.07%와 비교하면 약 4.43배 높은 상승률입니다.


물론 상승률이 4배 높다고 해서 실제 아파트 가격이 4배 비싸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주 대비 가격지수의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2위는 성북구와 금천구가 공동으로 차지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0.30% 상승했습니다.


그다음으로 중랑구가 0.28% 올라 4위를 기록했고, 강북구는 0.26% 상승하며 5위에 올랐습니다.


6위는 구로구와 마포구가 공동으로 차지했습니다.


두 지역의 상승률은 각각 0.25%였습니다.


8위 동대문구는 0.24%, 9위 관악구와 도봉구는 각각 0.20% 상승했습니다.


11위 종로구는 0.19%를 기록했고, 12위 강서구와 은평구는 각각 0.17% 상승했습니다.


14위 영등포구는 0.16%, 15위 노원구는 0.14%, 16위 중구는 0.12%를 기록했습니다.


17위 성동구는 0.07% 상승했습니다.


그 아래로 강동구와 광진구, 동작구, 용산구는 각각 0.03% 올랐고, 양천구는 0.02%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락한 지역은 송파구와 서초구, 강남구입니다.


송파구는 0.17% 하락했고, 서초구는 0.37%, 강남구는 0.39% 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서대문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가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꼭 알아둘 부분이 있습니다.


이 순위는 아파트 가격이 비싼 순서가 아닙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순위입니다.


서대문구가 1위라고 해서 강남구보다 아파트값이 비싸졌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죠.








강남 아파트값 -0.39%, 왜 이렇게 떨어졌을까?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을 끈 지역은 강남구입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9% 하락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강남구는 13주 연속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직전 주에는 0.38% 하락했는데, 이번 주에는 0.39%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서초구도 비슷합니다.


지난주 0.35% 하락했던 서초구는 이번 주 0.37% 떨어졌습니다.


서초구 역시 1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송파구는 조금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주에는 0.22%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0.17%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낙폭은 줄어든 것입니다.


송파구의 하락세는 9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남3구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일부 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개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서초구는 반포동과 잠원동의 고가 아파트가 하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송파구 역시 잠실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강남3구 전체가 똑같은 비율로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같은 강남구 안에서도 단지와 면적, 층수, 입지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남구 평균이 0.39% 하락했다고 해서 관심 있는 아파트의 가격도 정확히 0.39% 떨어졌다고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강남 아파트 하락 거래, 실제로도 나타날까?


이번 강남3구의 약세는 단순히 통계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실제 거래에서도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11월 6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분석에 따르면 최근 강남3구에서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보다 5% 이상 하락한 사례가 16건 확인됐습니다.


송파구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건, 서초구 2건 순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서는 이전 거래가격보다 약 8.1%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도 동일 면적 기준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된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던 강남권 아파트에서 하락 거래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만으로 강남 아파트 전체가 같은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급매물인지, 층수나 동의 차이가 있는지, 거래 조건이 달랐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하락 거래가 전체 시장의 장기적인 하락 추세로 이어질지도 아직은 지켜봐야 합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 비슷한 가격의 거래가 계속 나타나는지, 거래량은 어떻게 변하는지입니다.







22곳이 올랐는데 상승세는 오히려 둔화됐다?


이번 통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의 아파트값이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 지역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실제로 상승한 22개 구 가운데 18곳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습니다.


서대문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지난주 서대문구 아파트값은 0.36%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0.31%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주보다는 오르는 속도가 느려진 겁니다.


성북구도 비슷합니다.


지난주 0.39% 상승했던 성북구는 이번 주 0.30% 상승했습니다.


종로구는 0.35%에서 0.19%로, 도봉구는 0.32%에서 0.20%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반면 오름폭이 커진 지역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노원구와 은평구, 영등포구입니다.


노원구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은평구는 0.14%에서 0.17%로 높아졌고, 영등포구 역시 0.12%에서 0.16%로 상승률이 커졌습니다.


금천구는 전주와 같은 0.30%를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단순히 상승 지역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 전체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집값이 오르고 있는 지역이 많다는 사실과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서로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0.07% 상승, 모든 집값이 오른 걸까?


부동산 통계를 볼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와 실제 거래가격의 차이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표본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입니다.


쉽게 말하면 서울 아파트 시장 전체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실제로 체결된 개별 아파트 거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부동산 앱에서 볼 수 있는 매물 가격은 집주인이 제시한 희망가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 가지 모두 아파트 가격을 보여주는 숫자이지만 의미는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서대문구 아파트값이 이번 주 0.31% 올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고 서대문구에 있는 모든 아파트가 정확히 0.31%씩 오른 것은 아닙니다.


어떤 단지는 가격이 크게 상승했을 수도 있고, 다른 단지는 오히려 낮은 가격에 거래됐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강남구 전체가 0.39% 하락했다고 해서 강남의 모든 아파트가 같은 비율로 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집을 알아볼 때는 지역별 상승률과 개별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지역 통계는 어디를 관심 있게 살펴볼지 판단하는 출발점이고, 실제 매수 판단에는 해당 단지의 거래가격이 더 직접적인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매수 전 실거래가 확인할 때 주의할 점


그렇다면 관심 있는 아파트의 가격은 어떻게 확인하는 것이 좋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최근 거래가격 하나만 확인하는 것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같은 단지라도 전용면적과 층수, 동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아파트라도 저층과 고층의 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조망이 좋은 동과 그렇지 않은 동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겠죠.


따라서 실거래가를 비교할 때는 가급적 같은 단지, 같은 전용면적의 거래를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계약일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거래라고 생각했던 가격이 실제로는 몇 달 전 계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거래 신고는 계약일과 공개일 사이에 시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약이 해제되거나 정정되는 사례도 있으니 이런 부분까지 함께 살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거래가격 하나만 보는 것보다 여러 건의 거래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급매물 한 건이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해서 그 가격이 곧바로 해당 단지 전체의 시세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강남 재건축 아파트, 하락했다고 무조건 기회일까?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나오면 재건축 아파트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압구정동과 개포동, 반포동처럼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지역들이 대표적인데요.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단순히 현재 매매가격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품입니다.


재건축 사업의 진행 단계와 앞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까지 함께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아파트 가격이 2억원 하락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전보다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향후 추가 분담금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다면 어떨까요?


처음 매수할 때 가격이 낮아졌더라도 실제 부담하는 총비용은 생각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이 있다면 사업 단계와 추정분담금, 이주 및 철거 일정, 향후 분양계획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서는 재건축 사업 진행 상황과 관련 공개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추정분담금은 사업비와 분양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정 금액처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재건축 투자에서는 단기적인 주간 상승률보다 실제 사업 진행 상황과 총투자비용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전망, 이제 상승세가 꺾이는 걸까?


이번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조금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9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올랐고, 서대문구와 성북구, 금천구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13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살펴봐야 합니다.


서울 전체 상승률이 0.16%에서 0.13%, 0.09%, 0.07%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승 지역은 여전히 많지만 가격이 오르는 속도는 느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숫자만으로 앞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91주 연속 상승했다는 사실만으로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판단해서도 안 되겠죠.


앞으로는 거래량과 대출 여건, 금리, 지역별 입주 물량, 실제 매매계약 가격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통계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강남구가 최하위, 서대문구가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서울이라는 하나의 부동산 시장 안에서도 지역별 흐름이 이렇게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결국 집을 알아볼 때 중요한 건 서울 전체 평균이나 자치구별 순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관심 있는 아파트가 실제로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최근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는지, 앞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건 결국 내가 살 집의 실제 가격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