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한눈에 보기

미국 주요 지수, 국채 금리, 달러 지수, 유가, 비트코인 등





전일 미국 증시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4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급격한 정책 변화와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고, 의회의 견제로 정책 추진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여기에 WTI유가 8% 넘게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경기민감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다우(+3.03%)는 급등했고 S&P500(+1.58%), 나스닥(+1.44%), 러셀2000(+1.58%)도 상승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3.13%)는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상승은 AI 산업 전반의 회복이라기보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진 결과에 가까웠다.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면 신규 시설 확장에 의존하는 운영사와 반도체·메모리 공급업체는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현금이 풍부한 빅테크는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고 기존 인프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됐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등 대형 기술주는 급등한 반면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종과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AI 성장 기대에서 투자 효율성과 현금흐름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트코인은 민주당의 암호화폐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급등하며 8만 달러를 재돌파했고, 공포탐욕지수는 상승하면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벗어나 공포(Fear) 단계로 진입, 변동성지수(VIX)도 폭락하며 전반적인 위험선호(Risk-On) 심리를 뒷받침했다.

오늘의 주요 이슈

유가·금리 급락,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에 반도체·AI 인프라 약세, 빅테크 강세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 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 급락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의회 구도 변화 자체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미칠 영향으로 이동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주요 원인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지목되면서, 전쟁을 지속하는 데 따르는 정치적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JD 밴스 부통령은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이란 전쟁을 공화당 패배의 원인으로 직접 지목했다.

그는 전쟁으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졌으며,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까지 전쟁에 반발해 민주당에 투표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해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밴스가 전쟁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과 달리, 트럼프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작전은 옳은 결정이었으며 필요하다면 다시 실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에 앞서 트럼프는 11월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공격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미국이 군사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란과 농축 우라늄 문제를 놓고 간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교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전쟁 관련 예산과 군사작전에 대한 의회의 감독·조사 요구가 커질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전쟁을 장기화하는 데 따르는 정치적 비용이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결국 시장은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정책이 추가 군사행동보다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전쟁 종식과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됐다.

이에 11월 4일 WTI유 12월물은 배럴당 88.27 달러로 8.14% 하락했고, 브렌트유 1월물도 94.62달러로 8.67% 급락했다.

유가 하락은 에너지 가격을 통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고 가계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점에서 소비와 경기민감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유가 하락 자체는 에너지 기업의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업종별 영향은 차별화됐다.

특히 시장은 유가 안정이 물가와 장기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다만 이번 유가 급락을 실제 전쟁 종식이나 원유 공급 차질 해소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유지하고 있으며, 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도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가 전쟁의 정치적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고수한 만큼, 외교적 협상이 진전되지 않거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유가 급락은 공급 측면의 위험이 해소된 결과라기보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정책이 군사적 압박에서 외교적 해결로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가 먼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견조한 경제지표에도 중간선거 여파로 美 국채 금리 하락





10월 ADP 민간고용은 8만6,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만9,000명을 웃돌았고, ISM 서비스업 PMI도 54.5로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고용과 서비스업 경기가 여전히 견조했지만, 시장은 경제지표보다 중간선거 이후 달라질 재정정책과 물가 전망에 주목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고, 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의 변화도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사용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허가 지연과 투자 일정 조정 우려가 부각됐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투자와 회사채 발행 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실제 회사채 발행 축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국채와 회사채 공급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채권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채발행 계획(QRA)에서는 만기별 입찰 규모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몇 분기 동안 발행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가이던스에서 '적어도'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당장 발행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향후 차입 수요와 시장 여건에 따라 발행 규모를 조정할 여지를 남긴 변화로 해석됐다.

7년물 발행 방식도 2027년 3월부터 매월 신규 발행하는 방식에서 분기별 신규 발행 후 두 차례 추가 발행하는 구조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러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92%로 5.8bp 하락했고, 2년물은 4.581%, 30년물은 5.280%로 각각 내렸다.

달러인덱스도 장중 5주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국채금리와 달러 약세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을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금 현물 가격을 3% 넘게 끌어올렸다.

비트코인 역시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에도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힘입어 반등했다.

결국 이날 국채금리 하락은 경기 둔화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보다는 중간선거 이후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 약화,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AI 인프라 투자와 국채 공급 전망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였다.

다만 ADP 고용과 ISM 서비스업 지표가 보여주듯 미국 경기는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금리 방향은 고용보고서와 물가 흐름, 새 의회의 실제 재정·AI 규제 정책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간선거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반도체·AI 인프라주 급락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텍사스·조지아 등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규제 우려가 확대됐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된 지나 이노호사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 유예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전력과 용수 사용, 전기요금 부담 등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도 커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 지연되거나 신규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AI 인프라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Hut 8(HUT)이 23.2%, IREN(IREN)이 11.2%, CoreWeave(CRWV)가 9.9%, Applied Digital(APLD)이 6.7% 하락했으며, 전력·냉각 설비 업체인 Vertiv(VRT)도 12.9% 떨어졌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부지 확보와 전력망 연결, 설비 구축에 대규모 선행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인허가 지연은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매출 인식과 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반도체 업종 역시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13% 하락하며 약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고, 샌디스크(SNDK)가 7.9%, 마이크론(MU)이 7.0%, 웨스턴디지털(WDC)이 6.8%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와 브로드컴(AVGO)도 각각 3.2%, 2.0% 떨어졌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면 GPU와 AI 가속기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저장장치 및 네트워크 장비까지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AI 인프라 공급업체들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선행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하는 만큼, 프로젝트 지연이 실제 매출 인식과 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우려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사업 전망에서도 확인됐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개별 기업의 계약과 실적은 AI 산업 내부에서도 사업 구조에 따라 전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퀄컴(QCOM)은 스페이스X와의 대형 계약 소식으로 주목받았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모바일의 미국 전역 지상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퀄컴의 드래곤윙(Dragonwing) 통신 인프라 플랫폼을 채택했다.

양사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만 개의 기지국 구축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퀄컴은 자사 최대 규모의 5G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에 집중됐던 사업 영역을 통신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발표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16달러를 소폭 웃돌았지만, 핸드셋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51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자동차 부문 매출이 89%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계획도 제시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퀄컴은 다음 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2.15~2.35달러로 제시했으며, 시장은 기존 주력 사업의 둔화와 신규 사업의 성장 속도를 함께 평가했다.

정규장에서 5.33% 상승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6% 하락했다.

퀄컴이 2027회계연도 데이터센터 매출 목표 50억 달러를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신규 사업이 기존 사업의 둔화를 얼마나 빠르게 보완할지가 관건으로 남았다.

ARM도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확인했지만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출은 1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조정 EPS는 0.5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47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로열티 매출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회사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5억4,000만 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약 15억3,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자체 설계한 AGI CPU의 2027~2028회계연도 누적 매출 목표도 최대 20억 달러로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를 유지했다.

정규장에서 ARM 주가는 5.28% 하락했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실적 자체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이미 높아진 시장 기대를 더 끌어올릴 만큼의 추가적인 성장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했다.

이처럼 퀄컴과 ARM의 실적은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분야가 존재하더라도, 시장이 이제는 성장률뿐 아니라 기존 사업의 둔화와 신규 사업의 수익화 속도까지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JP모건의 앤드루 타일러 글로벌 시장 인텔리전스 책임자는 기술주 매도세를 이유로 AI 투자 흐름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단기적인 기술주 반등 가능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주와 경기민감주를 함께 보유하되 경기민감주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제시하면서, AI 산업 내에서도 승자와 패자를 선별하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JP모건은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우려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지사의 행정명령이 법적 도전에 직면할 수 있고, 강력한 규제를 입법화하려면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UBS 역시 중간선거 결과가 데이터센터 확장 자체를 중단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전력망 연결 등 주요 결정이 연방정부보다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에 더 크게 좌우되지만, 의회 권력 변화만으로 전체 AI 투자 사이클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었다.

UBS는 2026년 AI 관련 자본지출을 1조 달러, 2027년 1조4,000억 달러로 전망하며 AI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자금조달 부담과 투자 회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한 플랫폼 기업과 우량 인프라 업체를 중심으로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하락은 AI 수요 자체가 약화됐다기보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정치·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인프라 투자 속도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조정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규제의 강도와 적용 범위, 기존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AI 수요와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이 유지되는 가운데 주가 조정이 과도해진 기업에는 중장기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월가의 주요 시각이었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뿐 아니라 기업별 자금조달 능력과 현금흐름, 실제 수주 및 실적 전망을 확인하며 종목을 선별하는 접근이 중요해졌다.

데이터센터 규제 수혜 기대에 빅테크·경기민감주 강세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자금력이 풍부한 하이퍼스케일러와 경기민감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AI 인프라 확장 속도가 늦어질 경우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반도체·전력 설비 공급업체에는 성장 둔화 요인이지만, 막대한 현금흐름과 기존 인프라를 확보한 대형 기술기업에는 설비투자 부담을 낮추고 경쟁 우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6.68%, 아마존(AMZN)은 6.12%, 알파벳(GOOGL)은 3.18%, 메타(META)는 1.44% 상승했고, 애플(AAPL)도 5.31% 올랐다.

이들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8,10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엔비디아(NVDA)와 테슬라(TSLA)는 하락했고,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반도체 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같은 AI 산업 안에서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급하는 기업과 이를 활용하는 플랫폼 기업 사이에 주가 방향이 엇갈린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AI 투자가 위축될 경우 누가 비용 부담을 덜고 누가 성장 기회를 잃는지를 시장이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번 상승을 이끈 핵심은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 개선 기대였다.

최근 빅테크는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GPU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잉여현금흐름 감소와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이 제한되면 기존 사업자의 컴퓨팅 공급이 희소해지고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는 한편, 과도한 설비투자 경쟁도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부지와 전력,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등은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의미였다.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도 규제 장벽이 높아지면 기존 사업자의 경쟁 우위가 강화되고 신규 진입자의 투자 위험과 요구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역시 이번 주가 차별화를 기존 빅테크의 현금흐름 부담 완화와 컴퓨팅 자원 희소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다만 모든 대형 기술주가 같은 이유로 상승한 것은 아니었다.

애플은 경쟁사보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과 관세 관련 정책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오라클(ORCL)은 텐센트와 체결했던 약 70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는 보도에 1.95%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오라클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를 통해 텐센트에 최대 10만 개의 첨단 AI 반도체를 5년간 임대하는 내용이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첨단 반도체 제공에 우려를 제기한 데다, 중국 당국도 텐센트에 자국산 반도체 사용 확대를 요구하면서 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 취소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반도체 수요가 미국 내 규제뿐 아니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해외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중국 기업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사업은 미국의 수출통제와 중국의 자국 반도체 육성 정책이 동시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AI 인프라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할 때는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뿐 아니라 고객사의 소재지와 반도체 공급 규제, 해외 사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한편 이날 증시 상승은 AI 관련 대형 기술주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다우존스지수는 3.03% 상승한 53,356.12로 마감하며 S&P500(+1.58%)과 나스닥(+1.44%)을 크게 웃돌았다.

소비재와 금융, 부동산, 헬스케어 등 경기민감·정책 민감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결과였다.

특히 소비재 업종은 유가 급락에 따른 소비자 부담 완화 기대와 함께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와 부동산주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민주당의 승리로 의료보험 지원과 저소득층 소비 지원 등 일부 정책의 후퇴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병원·의료 관련 기업과 할인 유통업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태양광과 청정에너지 기업 역시 민주당 주도의 의회에서 친환경 에너지 지원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에너지와 방산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고,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안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RTX, 록히드마틴(LMT), 노스롭그루먼(NOC) 등 방산 업체도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의 의회 장악은 국방비 지출과 에너지 정책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로버트 파블릭 다코타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이 이번 선거 결과를 AI 인프라 구축의 종착점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씨티리서치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전략 총괄은 AI 거래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분명하며,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변화가 관련 공급업체의 성장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의견은 이번 시장의 핵심이 AI 수요의 소멸보다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그 투자에서 누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 기준의 변화였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날 증시는 민주당의 승리를 단순한 AI 규제 악재로 받아들이기보다,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경기민감 업종의 회복, 그리고 AI 산업 내부의 수익성 재평가를 동시에 반영했다.

다우가 나스닥보다 크게 상승한 것은 자금이 일부 고평가 기술주에서 금융·소비재·부동산 등으로 확산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의미였다.

다만 새 의회가 실제 정책을 추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일 상승을 민주당 정책의 즉각적인 수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규제가 실제 건설과 전력 공급에 미치는 영향, 빅테크의 AI 자본지출 조정 여부, 그리고 유가 하락이 소비와 물가에 미치는 효과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의 주요 종목





엔비디아(NVDA)·마이크론(MU)·브로드컴(AVGO)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규제되면 GPU, HBM 등 반도체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코어위브(CRWV)·네비우스(NBIS)·아이렌(IREN)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규제되면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사업 부지 확보와 설비 구축에 대규모 선행 투자가 필요하고 인허가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이크로소프트(MSFT)·아마존(AMZN)·알파벳(GOOG)

중간선거 민주당 스일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 부담을 낮추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경쟁 우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

퀄컴(QCOM)

스페이스X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퀄컴의 드래곤윙 통신 인프라 플랫폼을 채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나, 장 마감 후 FY2026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시간 외 하락

Arm(ARM)

FY2027 2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고 데이터센터 로열티 매출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와 반도체 업종 약세 심리에 시간 외 하락

시장 흐름

개장 전, 장 초반, 장중, 장 후반, 장 마감 후





개장 전

트럼프, FT 인터뷰에서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행동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럴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고 답변

미국 중간선거 상·하원 장악에 블루 쓰나미, 트럼프 “중간선거 결과 전적으로 수용, 민주당과 협력할 것”

트럼프, 이란 전쟁이 선거의 패배 원인이라는 질문에 대체로 맞다고 보지만 다시 전쟁을 해야 한다면 할 것

10월 ADP 민간고용 8.6만 명, 예상 상회

미 재무부, 4분기 QRA 국채 발행 물량 직전 분기와 동일하게 유지, 국채 발행 가이던스에서 계획 변동 가능성 시사

장 초반

유가·금리 하락에 4대 지수 모두 상승 출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에 반도체·AI 인프라주 약세,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부담 완화와 경쟁 우위 부각에 강세로 AI 차별화

장중

유가·금리 하락, 4대 지수 상승 흐름 지속

10월 ISM 서비스 PMI 54.5로 예상 하회, 확장 국면 유지, 서비스물가 73.0으로 예상 하회

밴스 미국 부통령 “공화당 선거 패배 이유는 전쟁 때문”

장 후반

유가·금리 하락, 4대 지수 상승 마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

트럼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야에서 민주당과 협력할 수 있다.”

장 마감 후

퀄컴, FY2026 4분기 매출 예상 상회, EPS 예상 부합, 스마트폰 사업 부진 부담에 시간 외 약세

ARM, FY2027 2분기 매출·EPS 예상 상회,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긍정적이나 높아진 시장 기대와 반도체 매도세에 시간 외 약세

시장 해석

전문가 의견 및 부플리 해석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선거로 교착 국면이 생기는데, 이는 주가에 우호적일 때가 많고 오늘이 그 사례다.

테리 샌드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주식 전략가

중간선거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기업 실적도 탄탄하며, 그동안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높지 않아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하므로 연말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스콧 러브너 시타델증권 주식 및 주식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

선거가 끝났다고 최근 변동성을 키운 근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AI 투자의 수익성과 막대한 인프라 자금 조달 부담은 서너 결과와 무관하게 남아있다.

알렉산더 알트먼 바클레이즈 주식 전술 전략 글로벌 총괄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규제가 강화될수록 전력 확보와 기존 설비 운영 능력이 경쟁력이 될 수 있으므로, 이미 인프라를 확보하고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플리


글이 도움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이웃추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