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발표되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한층 완화되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반적인 반등 흐름 속에서 리플은 11월 5일 기준 2.51퍼센트 상승한 1.3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 내 리플의 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시세 향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죠. 여기에 선물 시장에서도 투기적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미청산약정이 30억 달러에 육박하고 가중 펀딩 비율이 오르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세에서 가장 주목해 봐야 할 지표는 바로 바이낸스 내 리플 희소성 지수인데요, 이 지수가 2.1까지 치솟으며 202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희소성 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바이낸스 거래소 내에 머물고 있는 리플의 유통 공급량이 그만큼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의미하죠. 다만 지수 상승 자체만으로 곧바로 폭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실제로 매수 수요가 강력하게 붙어주어야 시세를 끌어올리는 이상적인 상승 조건이 완성되기 때문인데요.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6일 연속으로 스팟 시장의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며 여전히 매도 압력이 매수 압력을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수요 회복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큰손이라 불리는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전반적인 매도 흐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고래들은 거래소에서 보유 물량을 대거 인출해 개인 지갑 등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11월 1일 바이낸스에서만 무려 5,000만 개에 달하는 리플이 순유출된 데 이어, 11월 3일에도 2,000만 개가 추가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주요 거래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같은 날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2,300만 개, 바이비트에서는 1,100만 개의 리플이 거래소를 이탈했습니다. 거래소 물량 인출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이 거래소 내 희소성을 심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되죠.
파생상품 시장 역시 강세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코인글래스 집계 결과 리플의 가중 펀딩 비율은 11월 2일 0.0053퍼센트 수준에서 최근 0.0102퍼센트까지 큰 폭으로 뛰어올랐는데요. 이는 시세 상승에 배팅하는 롱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뜻합니다. 거래소별 롱·숏 비율을 보더라도 바이낸스가 2.52, OKX가 2.94를 기록하며 숏 포지션보다 롱 포지션 계정이 2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입니다. 바이낸스 내 리플 미청산약정도 11월 1일 4억 1,900만 달러에서 5억 3,900만 달러로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 수준에 다다랐고, 전 세계 전체 거래소를 합산한 미청산약정 규모 역시 29억 9,000만 달러에 달하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일봉 차트를 살펴보면, 리플은 그동안 이어져 오던 하강 삼각형 패턴의 상단 추세선 저항 부근에 바짝 다가서 있는 형태입니다. 만약 이번에 저항선을 확실하게 뚫고 올라선다면 본격적인 강세 전환을 확정 짓게 되는데요. 이 경우 1차 목표가는 피보나치 61.8퍼센트 되돌림 구간인 1.37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가격대 위에서 봉을 마감해 준다면 1.48달러를 향한 상승 길목이 열리게 됩니다. 일봉 기준 상대강도지수가 저점을 높이며 50선에 도달해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매수 압력을 측정하는 차이킨 머니 플로우 지수도 0.14까지 오르며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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