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 ANET)가 11월 3일 화요일 장 마감 뒤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시간외에서 9퍼센트에서 16퍼센트 올랐음.
매출이 상장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2027년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 전망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이 더 눈에 띔.
숫자부터 보자. 3분기 매출은 36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 23억 1,000만 달러보다 58.5퍼센트, 직전 분기보다 20.5퍼센트 늘었음. 회사 가이던스 33억 달러와 시장 예상 33억 3,000만~36억 달러를 모두 웃돌았음. 제품 매출은 31억 9,000만 달러로 66.9퍼센트, 서비스 매출은 4억 6,800만 달러로 17.9퍼센트 늘었음. 비GAAP 주당순이익은 1.20달러로 예상 1.08달러를 넘었고 순이익은 15억 3,000만 달러(매출의 41.9퍼센트), 영업이익률은 49.1퍼센트였음. 해외 매출은 6억 8,250만 달러로 비중이 직전 분기 23퍼센트에서 18.6퍼센트로 내려갔는데, 세 개 지역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은 유지했다고 밝혔음. 아리스타는 9월에 S&P 100 지수에도 편입됐음.
아리스타는 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서버, GPU와 GPU를 연결하는 이더넷 스위치와 네트워크 운영체제를 파는 회사임. AI 모델을 학습하고 돌리는 수만 개의 GPU가 서로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으려면 네트워크가 병목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이 시장에서 아리스타가 클라우드 업체들의 주요 공급자임. 3분기 파트너십으로는 AMD, 암, 브로드컴, 디매트릭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과 함께 개방형 표준 기반 랙 규모 AI 네트워크 구조를 발표했음.
전망을 보자.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33억 달러(48퍼센트 성장)로 올렸는데, 올해 들어 네 번째 상향임. 그리고 2027년 매출 성장률을 38~40퍼센트, 약 185억 달러로 처음 제시했고 이 중 AI 네트워크 매출이 올해의 약 두 배인 약 7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음. 2027년 매출총이익률은 62~64퍼센트, 영업이익률은 약 49퍼센트로 예상했고 2030년까지 목표 시장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음. 한 분석은 4분기 중간값 약 39억 5,000만 달러에서 시작해 분기당 약 6.4퍼센트씩만 늘면 185억 달러가 된다고 계산했는데, 최근 두 분기에 12.1퍼센트와 20.5퍼센트 성장하며 회사가 가이던스를 각각 8퍼센트, 11퍼센트 웃돌았다는 걸 감안하면 보수적인 숫자로 보일 수 있다는 평가였음.
그런데 이 185억 달러에는 들어 있지 않은 것이 있음. 회사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칩 사이를 연결하는 스케일업(scale-up) 네트워크는 2027년에 의미 있는 매출이 없고 2028년부터 시작되며, 광부품을 칩 옆에 붙이는 공동 패키지 광학(CPO)은 그 이후로 잡혀 있음. 즉 2027년 전망은 현재 제품인 에더링크(Etherlink)와 7800 플랫폼 기반의 스케일아웃과 스케일어크로스 네트워크에 기대고 있고, 다음 제품 주기의 성장이 아직 숫자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임. 이건 숫자가 보수적이라는 증거로도, 다음 성장 동력이 아직 먼 곳에 있다는 증거로도 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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