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주분들은 이번 글을 잘 상기하셔야 합니다.

엔비디아 이사회 맴버들이 지난주에 엔비디아 주식을 대규모르 매각을 하였다는 보도 자료가 나왔습니다. 



엔비디아 주식 보유량으로 2인자인 마크 스티븐슨 이사는 이번주 5만주가 넘는 5만 2천 175주를 매각하였고 그 금액만 한화로 331억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스티븐슨 이사는 지난 6월에도 한화 약 670억원 어치 (현재 환율 기준)를 매도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미 합계 금액이 약 1000억원에 달합니다. 



물론 그의 현재 주식 보유분은 430만주 정도가 되고 그 중에 약 20만주 가량을 매도한 것 뿐이라고 가볍게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5%가 채 안되는 주식을 매도한 것이니 별거 없다고 가볍게 넘기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저는 왜 일론머스크가 생각이 날까요?

틈만나면 본인 주식을 고가에서 팔아치우던 그분. 

그러고 결국 테슬라는 많이 떨어지고 등락을 반복했으나 전고점이 요원해 졌습니다. 



스티븐슨 이사 외에도 엔비디아의 CFO 인 콜렛 크레스도 이번주에 엔비디아 주식 4천 980주를 매각하여 약 30억원 정도를 매도하였습니다. 

스티븐슨에 비해 매우 적은 돈이지만 CFO 라는 분이 앞으로도 계속 더 좋아질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을 지금 대규모로 처분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셔야 합니다.



엔비디아가 당장 실적도 좋고 망할리도 없고 미래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이지만 주식은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다른 문제입니다.

엔비디아는 사실 너무나도 높은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서 엔비디아가 모든 돈을 휩쓸고 있는 것 처럼요.



자 여기서 매출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되어 있는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macrotrends : 엔비디아 연간 실적-


위 엔비디아의 연간 실적은 2020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작년 2022년 총 수익은 26,974 백만 달러로 약 270억 달러 수준입니다. 



그러면 현재 2023년 3분기까지의 엔비디아의 매출 합계가 얼마나 되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현재까지 약 260억불이고, 예상치인 160억 달러가 4분기에 매출로 나오게 된다는 것으로 가정을 해 보면 약 425억달러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작년 보다 약 57% 정도 실적이 더 늘게 된 것입니다. 

실적 증가는 엄청나긴 하네요.


그럼 주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해 왔기 때문에 선반영은 크게 무시하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10월에 주당 114 달러 정도 하던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지금 현재 485달러 수준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무려 4.25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실적은 약 1.6배 증가한 수준인데 주가는 약 4.25배가 증가를 했네요. 

매출대비로는 약 2.65배 정도 고평가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는 코로나 시국부터 계산하면 주가가 8배정도 뛰었습니다. 

그 전부터 버블이 형성이 되는 과정이었고 올해 더욱 크게 폭발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실적보다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로 가니 엔비디아의 2인자며, CFO 며 그 누구보다 엔비디아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보유 주식을 매각을 하는 것입니다. 

망할 기업이었다면 더 크게 팔았겠으나 이사회 맴버나 되는 분들이 크게 파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주식을 장기로 보유하면 결국에는 더 주가도 높아지겠지만 당장 지나친 고평가를 맞은 주식을 팔아 차익실현을 하고 싶은 욕구가 당연히 생기는 것이죠.



엔비디아의 실적이 더욱 높게 치솟는다고 하더라도 지금 너무 크게 선반영을 해 놓은 상황이라 조만간 조정이 올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다시 팔았던 엔비디아 주가를 매입해서 차익을 챙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매출로만 봐서 그렇지만 주가수익비율이 116에 달하는 기업입니다. 

시가총액이 1200조 달러나 됩니다. 



아무리 AI 가 좋다 해도 이러한 고가의 주식에 여러분들은 계속 매수를 하겠습니까?

정말 사고싶다고 한다면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너무 비싼 주식을 사서 성공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버블의 한가운데에 타서 단타로 먹고 나올 모험을 하실 분들 아니면 지금의 엔비디아는 너무 비싸서 매력이 없습니다.

 


이 글이 불편하셨을 주주분들도 계셨겠지만, 이미 보유하고 계셔서 수익 내신 분들은 축하드리며, 

본인의 글은 지금 새로 진입하시는 분들 대상으로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쓴 글이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