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치성향
코인투자 하면서 트위터(현. 엑스)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트위터 요즘 누가 쓰냐며 1년에 한번 로그인할 일도 없었는데 코인을 하고 보니 트위터는 뉴스에 최적화된 정말 중요한 소셜미디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됬습니다.
한국에서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많이 트위터에 정말 많이 보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트위터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모습은 상당히 자주 보입니다.
2. 보수와 진보
반면 미국에서의 주식 또는 코인 투자자들을 보면 대부분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 됩니다. 물론 소셜미디어라는 서비스의 특성상 자신이 주로 관심이 있는 커뮤니티나 인플루언서를 제공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특정 정시청향의 인플루언서를 팔로우 하면 그런 사람만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저는 어떠한 정치 콘텐츠 인플루언서도 팔로우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국내외 코인과 경제 관련 인플루언서를 팔로우 했는데 이런 일관성 있는 정치성향이 노출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3. 왜 그럴까?
국내 투자자들 상당수가 보수적 성향을 나타내고, 해외, 그중에서도 특히나 미국에서의 투자자 상당수가 진보적 성향을 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의 경우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었고, 사회의 부유층을 이루고 있다는 일종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지난 총선 강남구갑 국회의원인 태영호 의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 출신의 인물입니다.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유권자라면 뽑기 쉽지 않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가 제1의 보수당 후보로 나오자 강남구 주민들은 그를 국회의원으로 뽑았습니다.
4. 사회적 공감대
저는 어떠한 정치 성향을 선호하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투자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투자로 돈을 벌려면 보수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컨센서스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아마도 사회적 부를 이룬 사람들 대부분이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들에 의해 부의 질서가 만들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부는 자연스럽게 부를 이룬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체계를 따라야 한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진 겁니다.
5. 똑똑한 사람
물론 보수적이든 진보적이든 누구나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주의 또는 신자유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의 부를 이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지나치게 자유주의를 배척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 영향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치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받아들이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사회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부가 이루어진 프로세스와 환경을 이해해서 그걸 이용하면 됩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정치성향에 매몰되지 않고 이용해서 부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