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10/30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앤트로픽의 IPO 추진과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FOMC의 매파적 기조와 고유가에 따른 금리 부담이 이어진 가운데 빅테크 실적에서 드러난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 조정이 겹치면서 주 후반 급락했다.
주 초반에는 앤트로픽의 IPO 신청과 브로드컴과의 63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금융계약, 메타의 대규모 자금 조달, 스페이스X의 엔비디아 GPU 확보 계획 등이 잇따라 공개되며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났고, 셀레스티카의 실적 호조와 전망 상향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이란의 조건부 종전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뒷받침했다.
주 중반에는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과 버티브의 전망 상향, 오라클의 2029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해 AI 투자를 자체 조달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되면서 AI 투자 지속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고,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물가 부담을 강조하고 일부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한 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10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서는 등 거시경제 부담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매출이 48% 증가하며 클라우드 성장세를 확인했지만, 알파벳의 실적 부진과 현금흐름 적자, 아마존의 대규모 현금흐름 악화, 인텔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주 후반에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PCE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며 금리 부담이 지속됐고, 키옥시아의 낸드 가격 상승 둔화 전망과 중국 창신메모리의 성장세 둔화까지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가 빠르게 조정됐다.
여기에 앤트로픽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과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 헤지펀드의 기술주 포지션 축소가 겹치면서 매도세가 반도체에서 서버·광통신·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넘게 폭락하는 등 성장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S&P500은 0.57%, 나스닥은 2.00%, 다우 존스는 0.85%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견조한 GDP와 여전히 높은 물가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금 가격은 하락했고, 중동 군사 긴장과 외교적 해법 기대 속에 지속에 WTI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메타(META) AI 인프라 투자와 초지능 개발을 위해 950억 달러 규모 주식 발행 추진, 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 반도체 3사가 최대 50억 달러 투자 의향, 순환금융 우려와 주식 가치 희석 가능성, 250억 달러 규모 주식 매각에 발행 물량 5배 초과 수요 집중, 전체 자금조달 계획 975억 달러로 확대
스페이스X(SPCX) 일론 머스크 CEO가 엔비디아 GPU 구매를 위한 4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마무리 발표, 부채 부담 우려
엔비디아(NVDA) 메타와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및 앤트로픽의 IPO에 따른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익 증가분 약 34%를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차지, 오라클이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 기반으로 인프라 확대
마이크론(MU) 메타와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및 앤트로픽의 IPO에 따른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익 증가분 약 34%를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차지, 일본 키옥시아의 NAND 가격 상승 속도 둔화 전망, 중국 창신메모리의 매출 성장 둔화로 메모리 업종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수혜 약화 우려
테슬라(TSLA) 바클레이스가 전기차 사업 개선, 로보택시 사업 진전, 스페이스X와 합병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목표주가 370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애플(AAPL)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며칠 만에 화면 중앙 힌지 부분 균열 등 결함 발생, 문제 기기 전량 무상 교체 결정
브로드컴(AVGO) 앤트로픽이 브로드컴 AI 칩 구매를 위해 630억 달러 규모의 SPV 금융 구조 마련
셀레스티카(CLS)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2027년 매출 전망을 기존 대비 약 90% 증가한 400억 달러로 제시
오라클(ORCL)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 기반 인프라 확대, 구글 TPU와 세레브라스·삼바노바 칩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 2029 회계연도부터 30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자체 성장 가능하다는 장기 재무계획 제시
보잉(BA)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주력 기종 737맥스의 생산 확대 시점이 2027년 하반기로 지연
SK하이닉스(SKHY)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 상회,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 2027~2028년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 장기 공급계약 확보, 일본 키옥시아의 NAND 가격 상승 속도 둔화 전망과 중국 창신메모리의 매출 성장 둔화로 메모리 업종의 수혜 약화 우려
샌디스크(SNDK) 일본 키옥시아의 NAND 가격 상승 속도 둔화 전망, 중국 창신메모리의 매출 성장 둔화로 메모리 업종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수혜 약화 우려
버티브(VRT)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 상회, 연간 순매출 전망 144억 5,000만~148억 5,000만 달러, 조정 희석 EPS 전망 7.10~7.20달러로 상향
마이크로소프트(MSFT)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7~9월 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 전년 대비 48% 증가, 잉여현금흐름이 186억 3,000만 달러로 감소했으나 흑자 유지, 9년 만에 250억 달러 회사채 발행으로 재무 부담 부각
알파벳(GOOG) 3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 전년 대비 103% 급증,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 하회, 잉여현금흐름 2분기 연속 적자, AI로 인한 검색광고 잠식 우려 부각
일라이릴리(LLY)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매출 65% 증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매출 49% 증가
아마존(AMZN) 3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AWS 매출 전년 대비 39.3% 증가, 전체 매출과 EPS 모두 예상 하회, 잉여현금흐름 424억 달러 적자 전환
인텔(INTC)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 상회, 4분기 매출 전망 150억~160억 달러와 EPS 0.25달러로 시장 기대 미충족, PC 시장 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중동 긴장 지속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 상회
코인베이스(COIN), 스트래티지(MSTR), 서클(CRCL) 금리 부담 완화에도 바이낸스 거래소 해킹 사고로 영향받은 자산이 약 63억 달러에 달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 실적 실망으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헬스케어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유틸리티, 소비 순환재, 부동산, 경기 방어주, 에너지, 산업재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금융 섹터는 강보합, 원자재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에서 공포(Fear)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다가 주 후반 급등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앤트로픽의 IPO 추진과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반도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연준의 매파적 기조, AI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및 현금흐름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 후반 기술주 중심의 조정을 받았다.
특히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및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산업의 성장성보다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익성과 현금창출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가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란 최고지도자가 종전 조건을 제시하면서 긴장과 협상 기대가 교차했다.
밴스 미국 부통령과 이란 측 인사 간 서한 전달, 이란 외무장관과 중재국들의 접촉, 카타르 대표단의 테헤란 방문 등 외교적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해상 운송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지속됐다. 협상 진전 기대는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실제 공급 차질 가능성이 남아 있어 WTI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4%로 시장 예상치인 3.2%를 웃돌았고,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도 91.7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개선됐다.
반면 9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3.6% 상승했으며 근원 PCE 역시 전년 대비 3.1%를 기록해 이전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8% 감소했고, 고용비용지수는 전분기 대비 0.8%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는 제한됐지만 물가 안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부담을 높였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했지만, 쿡 이사와 해먹 총재가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제시해 내부의 매파적 기조가 부각됐다.
케빈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 목표를 강조하면서 12월 금리 결정은 향후 약 6주간 발표될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토마스 바킨 총재는 높은 물가와 견조한 수요, 낮은 실업률을 고려하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 로건 총재는 최소 두 차례의 추가 25bp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도 조만간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2.5%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전환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045%까지 상승했다.
2년물 국채 입찰의 응찰률은 2.59배로 직전 입찰과 최근 6개월 평균을 밑돌았고, 5년물 입찰에서도 수요 부진이 나타나 국채 수급 부담을 키웠다.
다만 기술주 급락과 AI 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10년물 금리는 이후 4.929%까지 하락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20~30년물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는 바이백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부담에서 기술주 조정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로 관심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기업 이슈로는 AI 산업에서는 앤트로픽의 IPO 추진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성장 기대를 높였지만, 동시에 투자 비용과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브로드컴과 63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금융 계약을 추진했으며, 메타는 AI 투자를 위해 자금조달 계획을 최대 975억 달러로 확대하고 2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추진했다.
스페이스X도 엔비디아 GPU 확보를 위한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구글 TPU와 세레브라스 칩을 도입하며 AI 인프라 공급망을 다변화했고, 2029년부터는 연간 300억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AI 투자를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은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했다.
셀레스티카는 양호한 실적과 2027년 전망 상향으로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으며 버티브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매출은 48%,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은 103% 증가해 AI 서비스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알파벳은 전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고, 아마존은 AWS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부담이 부각됐다.
인텔 역시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향후 가이던스와 PC 수요 둔화 우려로 급락했으며, 키옥시아의 낸드 가격 상승세 둔화 전망과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매출 성장 둔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성장 기대가 조정됐다.
여기에 블랙스톤의 앤트로픽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경고 등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시장은 AI 산업의 성장성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 비용을 실제 수익과 현금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이란 관련 지정학적 변수, 10월 고용보고서,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재평가가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기술주 조정으로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애플과 AMD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성장 기대를 다시 뒷받침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국제유가와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증시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의 서머타임이 11월 1일 종료되면서 다음 주부터 뉴욕증시 정규장 개장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1시 30분으로 한 시간 늦춰진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중간선거와 고용보고서가 예정된 만큼, 주중에는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고 주 후반에는 고용지표를 통해 경기와 통화정책 방향을 재평가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다음 주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재개될 가능성이다.
A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동 지역 동맹국들에 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과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이란과 친이란 세력의 에너지 시설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중재국을 통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까지 겹쳐 중동의 공급 불확실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다음 주에도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협상 진전이나 군사적 긴장 완화 소식이 나오면 유가가 하락하며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미국의 공격 재개나 이란의 에너지 시설 보복이 현실화되면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특히 지난주 WTI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만큼,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 상승 우려가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
경제지표에서는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와 고용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의 성장 탄력과 물가 압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1월 2일 발표되는 ISM 제조업 PMI는 제조업 경기의 회복 여부와 신규 주문, 생산, 고용 흐름을 확인하는 지표이며, 가격지수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11월 4일에는 ADP 민간고용과 ISM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업활동과 신규 주문이 견조하게 유지되는지뿐 아니라 가격 및 고용 관련 지표가 얼마나 높은 수준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시장 예상치는 ISM 제조업 PMI 54.5, 서비스업 PMI 55.0으로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11월 6일 발표되는 10월 고용보고서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약 7만 5,000명 증가해 전월의 2만 9,000명보다 개선되고, 실업률은 4.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고용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던 만큼 이번 지표에서 고용 회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고 임금 상승률까지 높게 나오면 경기의 견조함과 함께 물가 압력이 지속된다는 해석으로 이어져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 증가세가 다시 둔화되거나 실업률이 상승하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11월 3일 발표되는 JOLTS 구인 건수와 11월 4일 ADP 민간고용도 고용보고서에 앞서 노동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다.
여기에 11월 6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비심리가 약화되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다음 주 경제지표는 단순히 경기의 강약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준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유지할지 아니면 금리 인하 여지를 다시 확보할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10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75~4.00%로 동결된 가운데 두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만큼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결정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번 주 고용과 물가 관련 지표는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주중에는 굴스비, 해먹, 바킨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고, 주 후반에는 로건, 윌리엄스, 무살렘, 보먼 등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최근 연준 내부의 매파적 기조가 이어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주 확인된 견조한 GDP 성장률과 높은 PCE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연준이 서둘러 통화 완화에 나서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고용지표까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해지고, 시장은 금리 동결 장기화 또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뚜렷해지면 일부 금리 동결 기대가 되살아날 수 있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경기 둔화까지 확인될 경우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다음 주에는 고용지표의 절대적인 수치뿐 아니라 연준 인사들이 물가와 노동시장 중 어느 쪽을 더 우려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 수준에 접근하는지와 미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 발행 계획(QRA)이 핵심 변수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금리는 기술주 조정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로 4.9%대까지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유가 100달러와 10년물 금리 5%가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는 주요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두 지표가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은 증시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11월 2일에는 미 재무부의 총 차입 규모 추정치가 발표되고, 11월 4일에는 분기별 국채 발행 계획이 공개된다.
시장은 재무부의 차입 규모뿐 아니라 2년·5년·10년·20년·30년물 등 만기별 국채 발행 규모와 장기채 공급 계획, 바이백 정책의 변화 여부를 주목할 전망이다.
재무부는 직전 분기 발표에서 향후 몇 분기 동안 명목 국채와 변동금리채의 발행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어, 이번에도 발행 규모가 크게 바뀌지 않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재정적자와 국채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차입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되거나 장기채 공급 부담이 부각되면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다음 주 채권시장은 고용지표와 연준의 금리 전망뿐 아니라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공급 부담까지 함께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고용 둔화로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재무부의 차입 확대 우려가 이를 제한할 수 있고, 반대로 국채 발행 부담이 완화되더라도 유가와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금리 하락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10년물 금리의 방향과 함께 장단기 금리 움직임, 국채 입찰 수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요 기업 이슈로는 기업 실적에서 애플과 팔란티어, AMD를 비롯해 아리스타 네트웍스, Arm, 퀄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발표가 집중돼 있어 지난주 확대된 AI 투자 부담과 성장 기대를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시장이 AI 산업의 성장성보다 투자 회수 가능성과 현금흐름을 중요하게 보기 시작한 만큼, 단순한 실적 상회 여부보다 향후 매출 전망과 AI 관련 사업의 성장률, 투자 규모가 중요하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부문 성장률, 매출총이익률,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핵심이다.
특히 아이폰 신제품 판매가 기대에 부합하는지와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AI 기능이 기기 교체 수요와 서비스 매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팔란티어는 기업 및 정부 부문의 매출 성장과 AI 플랫폼(AIP)의 고객 확대, 실제 계약 및 수익화 속도가 중요하다.
AI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팔란티어가 AI 수요를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AMD와 아리스타 네트웍스, Arm, 퀄컴의 실적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AMD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과 인스팅트 AI 가속기 출하량, 고객사의 주문 및 공급 확대 계획이 중요하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반도체 시장에서 AMD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지, 차세대 제품의 수요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속 네트워크 장비 수요와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을 통해 AI 인프라 투자가 서버와 반도체를 넘어 네트워크 장비로 확산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Arm은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라이선스 및 로열티 매출, 퀄컴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IoT 사업의 성장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와 AI PC 시장의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전망이 양호하다면 지난주 반도체 업종의 급락이 AI 수요 자체의 둔화보다는 일부 기업의 실적 및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을 뒷받침할 수 있다.
반대로 데이터센터 주문이나 AI 관련 매출 전망까지 약화된다면 AI 투자 사이클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를 앞둔 정책 불확실성뿐 아니라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고유가, 연준의 매파적 기조, AI 산업의 투자 수익성 논란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나스닥이 2%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나타난 것도 단순한 차익 실현보다는 시장이 AI 산업의 성장성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AI 투자가 얼마나 확대되는지보다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고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예측해 특정 업종에 선제적으로 베팅하기보다는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선거 이후에도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미국의 공격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이는 물가와 국채금리를 자극해 증시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
WTI유 100달러와 미국 10년물 금리 5%를 여전히 중요한 위험 기준으로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반대로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안정되고 국채금리가 하락한다면 최근 조정을 받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리 하락이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것인지, 물가 안정과 통화정책 완화 기대에 따른 것인지는 구분해야 한다.
여기에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주요 경제지표, AMD·애플 등 기술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기업 실적이 견조하다면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증시가 안정을 찾을 수 있지만, 고용과 임금이 예상보다 강하거나 기업들의 AI 투자 전망이 약화된다면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주가 하락만을 근거로 성급하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이 확인될 때까지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
AI 산업 역시 성장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기업과 자금조달 부담이 큰 기업을 구분해야 한다.
특히 반도체뿐 아니라 네트워크, 전력·냉각 등 실제 AI 인프라 수요의 수혜를 받으면서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중간선거 이후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를 무조건적인 매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선거 전에는 무리한 추격 매수를 피하고, 선거 후에는 유가와 국채금리의 안정 여부, 고용지표, 기업 실적을 확인하면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접근이 합리적이다.
지금은 시장의 바닥을 맞히는 것보다 불확실성이 해소됐을 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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