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1월이 시작됐습니다.


매달 이맘때면 주식 투자자들이 꼭 확인해야 할 일정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보호예수 해제 일정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발표하는 의무보유등록 해제 일정이라고도 하죠.


보호예수는 최대주주나 주요 투자자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 기간이 끝나면 그동안 팔 수 없었던 주식도 매도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해서 모든 주식이 곧바로 시장에 쏟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갑자기 대량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 아닐까?"


이런 걱정만으로도 주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보호예수 해제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2026년 11월에는 어떤 기업들의 주식이 풀릴까요?


보호예수 해제 규모부터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종목, 그리고 매물이 몰릴 수 있는 날짜까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1월 보호예수 해제, 52개사에서 약 1억923만주 풀린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1월에는 상장기업 52개사에서 총 1억923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예정입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는 4개사에서 약 271만주가 풀립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48개사에서 약 1억652만주가 해제됩니다.


전체 물량의 약 97.5%가 코스닥시장에 집중된 셈인데요.


계산해 보면 1억652만주를 전체 1억923만주로 나눈 값이 약 97.5%입니다.


사실상 이번 보호예수 해제는 코스닥 종목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10월에는 34개사에서 약 9,932만주가 해제될 예정이었습니다.


11월과 비교하면 해제 기업은 18곳 늘었고, 주식 수는 약 991만주 증가했습니다.


기업 수로는 약 52.9%, 해제 물량으로는 약 10.0% 늘어난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해제되는 주식 수보다 기업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물량 증가 폭보다 해제 대상 기업 수의 증가 폭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번 달에는 특정 종목만 확인하기보다 보유 종목의 해제 일정이 포함되어 있는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스피 보호예수 해제, 삼화전자공업에 집중


먼저 코스피시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1월에는 삼화전자공업, 태영건설, 씨아이테크, 프리티 등 4개사의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화전자공업입니다.


11월 20일 총 226만3,085주가 해제될 예정인데요.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코스피 전체 해제 물량이 약 271만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화전자공업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4%입니다.


사실상 이번 달 코스피 보호예수 해제 물량의 대부분이 삼화전자공업에 몰려 있는 셈입니다.


원문에 제시된 과거 유상증자 내용을 보면 삼화콘덴서공업과 삼화전기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취득한 것으로 설명돼 있습니다.


이처럼 계열사가 보유한 주식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 목적의 물량과 매도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계열사 보유 물량이라고 해서 매도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보호예수 해제 이후 실제 매도가 이루어질지는 보유 목적과 향후 공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나머지 종목을 살펴보면 태영건설은 11월 21일 약 2만8,347주가 해제됩니다.


씨아이테크는 11월 28일 약 18만3,317주, 프리티는 같은 날 24만주가 풀릴 예정입니다.


삼화전자공업과 비교하면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해제 주식 수가 적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 영향도 작은 것은 아닙니다.


해당 종목의 평소 거래량과 유통주식 수에 따라 체감되는 매물 부담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보호예수 해제, 가장 주목할 종목은 코칩


이번 달에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만 48개사의 보호예수가 해제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전체 발행주식 수와 비교했을 때 해제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눈에 띕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기업은 코칩입니다.


코칩은 11월 7일 총 566만5,543주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무려 전체 발행주식 수의 65%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이번 11월 보호예수 해제 대상 52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단순히 주식 수만 보면 다른 기업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주식의 65%가 처분 제한에서 풀린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코칩은 2024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초소형 이차전지 관련 기업입니다.


이번 해제일은 상장 이후 약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인데요.


장기간 묶여 있던 물량이 해제되는 만큼 실제 보유 주체와 향후 매도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발행주식의 65%가 풀린다고 해서 그만큼의 주식이 모두 시장에 매도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대주주나 주요 투자자가 계속 보유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유통 가능한 주식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관련 일정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노브랜드와 사이냅소프트도 해제 비율이 높다


코칩 다음으로 보호예수 해제 비율이 높은 종목은 노브랜드입니다.


노브랜드는 11월 23일 총 843만6,424주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전체 발행주식 수의 50%에 해당합니다.


전체 주식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이 처분 제한에서 풀리는 것이죠.


세 번째는 사이냅소프트입니다.


11월 19일 총 241만9,271주가 해제되며, 전체 발행주식 수 대비 비율은 48%입니다.


이 두 기업 역시 해제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코칩과 노브랜드, 사이냅소프트는 모두 2024년에 상장한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상장 이후 장기간 의무보유됐던 물량이 이번 11월에 해제되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노머스는 11월 12일 약 312만주, 에스켐은 11월 18일 약 228만주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두 종목 모두 발행주식 수 대비 약 29% 규모입니다.


프리시젼바이오 역시 11월 20일 약 634만주가 풀리며, 해제 비율은 29%입니다.


이처럼 이번 달에는 발행주식 수 대비 20~30% 이상이 해제되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호예수 해제 물량을 확인할 때는 단순히 몇 주가 풀리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 발행주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수만 보면 로스웰인터내셔널이 가장 많다


이번에는 해제 비율이 아니라 실제 해제 주식 수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1월 전체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이 풀리는 종목은 로스웰인터내셔널입니다.


11월 21일 총 999만8,418주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거의 1,000만주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그다음으로 노브랜드가 약 844만주, 프리시젼바이오가 약 634만주로 뒤를 잇습니다.


이 세 종목의 해제 물량을 합치면 약 2,478만주입니다.


전체 1억923만주 가운데 약 22.7%를 차지하는 규모인데요.


다시 말해 이번 달 해제 물량의 약 4분의 1이 이 세 종목에 집중된 셈입니다.


다만 주식 수가 많다고 해서 주가 하락 위험이 무조건 크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평소 거래량이 매우 많은 종목이라면 수백만주의 물량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소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해제 물량이 수십만주에 불과하더라도 매물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보호예수 해제를 확인할 때는 해제 주식 수와 발행주식 대비 비율, 평소 거래량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1월 9일과 23일, 두 번의 월요일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


이번 11월 보호예수 해제 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주말에 해제되는 종목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시장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처분 제한이 해제된 주식은 다른 매도 제한이 없다면 다음 거래일부터 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습니다.


먼저 11월 7일 토요일에는 코칩과 쏘닉스의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코칩은 약 566만주, 쏘닉스는 약 403만주가 대상입니다.


11월 8일 일요일에는 에어레인 약 330만주가 해제됩니다.


그리고 11월 9일 월요일에는 컨텍 약 398만주를 비롯해 다른 종목의 해제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11월 9일은 주말에 보호예수가 풀린 종목과 당일 해제되는 종목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날입니다.


다음으로 주목할 날짜는 11월 23일 월요일입니다.


11월 21일 토요일에는 로스웰인터내셔널의 약 1,000만주가 해제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11월 23일에는 노브랜드의 약 844만주가 추가로 해제됩니다.


단순히 이 두 종목만 합쳐도 약 1,844만주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주말 해제 물량과 월요일 해제 물량이 거래일 기준으로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들의 수급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보호예수 해제일이 겹친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매도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 그 물량을 받아줄 매수세가 충분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이번 달에는 특히 11월 9일과 23일을 달력에 표시해 두고 해당 종목의 거래량과 수급을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보호예수 해제되면 주가는 무조건 떨어질까?


보호예수 해제 뉴스를 보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주가 하락입니다.


그동안 팔 수 없었던 주식이 시장에 나오면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실제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예수 해제가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해제된 주식을 누가 보유하고 있는지, 실제로 얼마나 매도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대주주가 경영권 유지를 위해 보유하는 주식이라면 보호예수가 해제되더라도 당장 매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한 재무적 투자자라면 해제 이후 일부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면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예수 해제 예정이라는 사실만으로 매도 여부를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려면 실제 보유 주체와 투자 목적, 주가 수준, 거래량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11월 보호예수 해제, 투자자가 꼭 확인할 점


이번 11월에는 총 52개사에서 약 1억923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됩니다.


그중에서도 코스닥시장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코칩은 전체 발행주식 수의 65%, 노브랜드는 50%, 사이냅소프트는 48%에 해당하는 물량이 해제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해제 비율이 높은 종목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반면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약 1,000만주가 해제되며 실제 주식 수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11월 9일과 23일에는 주말 해제 물량과 월요일 해제 물량이 겹치는 종목들이 있어 거래량과 수급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호예수 해제 일정은 주가가 반드시 하락한다는 신호라기보다 앞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을 미리 확인하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처럼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매물 출회가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확인이 중요하겠습니다.




다만 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해서 모든 투자자가 주식을 팔지는 않습니다.


실제 매도 여부와 매도 규모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 하락을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 보호예수 해제 대상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제일과 물량, 발행주식 대비 비율을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후 실제 거래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주요 주주의 지분 변동 공시가 나오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보호예수 해제는 미리 알 수 있는 일정인 만큼 예상치 못한 주가 변동에 대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11월에도 중요한 증시 일정이 많은 만큼 보유 종목의 보호예수 해제 여부를 한 번쯤 확인해 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