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매수세가 점차 줄어들어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전일 미국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7월 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또한 금일 MSCI 리밸런싱이 장 마감 동시호가에 이뤄지면서 심한 변동성을 피하려는 매물도 쏟아지며 증시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코스피는 -0.19%, 코스닥은 +0.5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상승한 1,324.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포스코DX,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고려아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정부가 17조원 규모의 저출산 정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저출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애플이 생산 공정에 3D프린터를 활용한다는 소식에 3D프린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은행, 보험, 미용기기, 의료기기, 반도체, 로봇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저출산 관련주, 3D프린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저출산 관련주
-전일 통계청은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전년대비 0.05명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통틀어 역대 최저치입니다. 이에 정부는 저출산 대응 전담 조직을 출범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발굴·시행하기 위해 인구정책 범부처 협의체인 ‘인구정책기획단’을 발족한 바 있으며,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에 저출산 극복을 위해 17조5,9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14조원 보다 25%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꿈비, 네오팜을 비롯한 저출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네오팜 종목 분석]
네오팜은 아토피보습제 전문업체로 아토팜, 리얼베리어, 더마비, 티엘스, 제로이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사 대표 제품인 아토팜은 2022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민감성 스킨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17년 연속(2007년~2022년) 1위를 유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아기 아토피보습제 시장에서도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개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기에 최근 화장품 테마의 훈풍이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매년 20%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높은 수익성도 보유하고 있어 지금처럼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3D프린터 관련주
-애플은 다음 달 12일 공개 예정인 애플워치 시리즈9를 위한 강철 케이스 제작 과정에 3D프린터를 활용하는 실험을 최근 수개월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3D프린터 공급업체와 3년 이상 3D프린터로 강철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다른 제품 제작 공정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어서 3D프린터가 애플의 공급망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로보스타, TPC를 비롯한 3D프린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TPC 종목 분석]
TPC는 공압 액츄에이터와 방향제어기기등 공장자동화 부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공압사업부와 전동 서보모터 및 리니어모터를 활용한 직교로봇, 리니어 로봇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모션 사업부를 운영중이며 3D프린팅 및 로봇솔루션 파트를 신설하여 관련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11억원 순손실, 2분기 -47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재무적으로 좋지는 못하지만 최근 상승 추세로 전환해 448일선까지 돌파한 모습입니다. 448일선 돌파 후 5일선 부근에서 꾸준히 주가가 지지받고있어 매수세가 상당히 강한 것을 알 수 있고, 시가총액이 현재 700억원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적 상태와는 무관한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