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 종목코드: HOOD)가 리플(Ripple)과의 대형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리플의 디지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RLUSD'의 채택을 로빈후드의 리테일(개인) 및 기관용 플랫폼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해진 이번 대형 호재에 힘입어 로빈후드(HOOD)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3% 이상 급등하며 96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RLUSD는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과 로빈후드가 인수한 글로벌 거래소 빗스탬프(Bitstamp)에 먼저 상장되며, 올해 말까지 로빈후드 메인 앱에도 정식 탑재될 예정입니다. 특히 로빈후드는 빗스탬프를 통한 기관 간 정산 시스템에 XRP 레저(XRP Ledger) 기반의 RLUSD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이로써 RLUSD는 단순한 리테일 거래 수단을 넘어 기관 간 결제 및 정산을 담당하는 핵심 자산으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로빈후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금 관리 플랫폼인 '리플 트레저리(Ripple Treasury)'를 도입해 글로벌 현금 흐름 예측, 유동성 관리, 위험 제어 및 계열사 간 정산 시스템을 자동화할 계획입니다.


제도권 기관을 위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인 리플 프라임(Ripple Prime)과 빗스탬프 간의 결합도 한층 강화됩니다. 빗스탬프는 리플 프라임을 통해 약 20여 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대출 및 마진 파이낸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스팟(현물) 거래에 이어 올해 안으로 영구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 서비스까지 연동할 예정입니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이번 협력이 고객용 프론트엔드 제품부터 로빈후드의 내부 재무 운용 시스템까지 통합하는 거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로빈후드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로빈후드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약 1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부문 매출이 2028년까지 17억 달러에 달해 암호화폐 부문 매출 전망치(1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P모건 역시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를 기존 103달러에서 11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뉴욕멜론은행(BNY)이 디지털 자산 수탁 플랫폼에 XRP 및 RLUSD 수탁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제도권 금융 기관들의 RLUSD 채택 행보가 연이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