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룰라가 민생지원책으로 결선에서 역전해 4선에 성공했지만, 여소야대 속 정책 혼선과 재정 악화 우려로 시장 불안이 커지고, 대외적으로는 중국 등 신흥국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인데요.
이에 ‘브라질 대선 결과 및 평가’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질 대선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김기봉/이윤탁 책임연구원 보고서 참조
01. 대선 결과
ㅇ 10월 25일 결선 투표에서 룰라가 51.8%를 얻어 보우소나루(48.2%)를 3%p 이상 앞섰습니다.
ㅇ 1차 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가 47%로 룰라(45%)를 2%p 앞섰습니다. 1차 패배 후보가 결선에서 이긴 것은 브라질 역사상 처음입니다.
ㅇ 승리 요인은 1차 투표 이후 집중 발표한 민생지원책입니다.
- 휘발유 가격 인하, 소상공인 채무 감면, 현금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습니다.
- 지지층 결집에 성공해 투표 불참률이 19%로 2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ㅇ 후보 비교
02. 평가 및 전망
1) 정책 혼선: 의회와 대통령의 충돌 심화
ㅇ 1차 투표와 함께 치른 총선에서 우파 정당의 의석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 상원은 59%로 19%p, 하원은 51%로 3%p 상승했습니다.
ㅇ 여소야대 구도에서 재정건전화를 추진하는 의회와 룰라 간 충돌이 격화될 수 있습니다.
ㅇ 양측을 조율할 중도 비중이 급감해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입니다.
- 중도 비중은 상원 -23%p, 하원 -4%p 줄었습니다.
2) 시장불안 확대: 재정 악화와 저성장
ㅇ 2023년 룰라 집권 이후 GDP 대비 정부부채가 16%p 급증해 97%에 달합니다.
ㅇ 올해 재정적자는 8.1%로 코로나19 이후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ㅇ 룰라는 대선 기간 GDP의 2%(약 600억달러)에 달하는 복지정책을 공약했습니다.
- 저소득층 소득세 면제, 주말 대중교통 무료화 등이 포함됩니다.
ㅇ 부패와 방만한 복지 등으로 올해 소비·투자·생산 증가율이 모두 1%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ㅇ 금융시장은 단기 혼란이 예상됩니다.
- 브라질 ETF는 장중 16% 급락했습니다.
- 외환 파생상품은 달러당 5.6헤알에 거래돼 10월 23일(5.0헤알) 대비 10% 이상 절하됐습니다.
- 1차 투표 이후 보우소나루 기대감에 주가 7% 상승, 헤알화 5% 절상이 있었지만 상당 부분 되돌려질 전망입니다.
3) 글로벌 사우스 응집력 강화: 미국 영향력 약화
ㅇ 2023년 이후 남미 8개국 중 6개국에서 좌파에서 우파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은 반대 흐름을 보였습니다.
ㅇ 미국이 주도한 '미주 방패 정상회의'(15개국 안보·정보 협의체)는 룰라 당선으로 무력화될 전망입니다.
ㅇ 희토류를 둘러싸고 미국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브라질은 세계 2위 희토류 매장국(2,100만톤)이며, 룰라는 대중 협력 의지가 뚜렷합니다.
- 대중 무역의존도는 28%로 2010년 대비 두 배가 됐고, 대미 의존도는 12%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ㅇ 룰라는 BRICS·메르코수르 협력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G2)에 대한 협상력을 높일 전망입니다.
- BRICS는 글로벌 GDP(PPP 기준)의 약 40%,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