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2주 연속 이어오던 비트코인 매수 행보를 잠시 멈추고 자사주 매입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회사는 최근 진행된 거래를 통해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800억 원) 상당의 STRC 우선주를 사들였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0월 26일 자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 위한 주식 출자 프로그램(ATM)을 통해 단 한 주의 주식도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48,517개로 기존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물량의 총 누적 매수 금액은 약 640억 2,000만 달러이며, 평단가는 개당 약 75,446달러로 집계됩니다. 현재 시장 가격 기준 전체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678억 8,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비트코인 매수 버튼은 잠시 멈췄지만, 스트래티지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2,068,459주의 STRC 우선주를 약 2억 5,000만 달러에 성공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이번 매입 이후에도 디지털 크레딧 증권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한도 내에는 약 9억 5,680만 달러의 여유 자금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수 일시 중단과 현재 자산 현황에 대해 주주들과 소통했는데요.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51억 달러 규모의 달러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48억 3,000만 달러는 달러 유보금(USD Reserve)으로, 2억 4,240만 달러는 현금(USD Cash) 형태로 안전하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 연간 수익률 10%, 변동성 40%, 비트코인 가격 81,200달러를 가정한 모형에서 달러 듀레이션은 3.4년, STRC의 비트코인 크레딧은 54bp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증시에서 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주 약 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46.01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는 약 1.95% 하락한 143.1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반면 투자은행 클리어 스트리트(Clear Street)는 스트래티지가 STRC 우선주 매입과 달러 유보금 확충을 통해 재무 구조를 한층 더 견고하게 다졌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 주가를 211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STRC 우선주 역시 매수세에 힘입어 액면가인 1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선 99.35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79,331달러에서 80,825달러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8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숨고르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