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증시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경제 일정부터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2026년 10월 마지막 주에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몰려 있기 때문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물론이고,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SK하이닉스 실적까지 공개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실적과 금리라는 두 가지 변수가 동시에 움직이는 한 주인 셈이죠.


특히 이번에는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만큼이나 앞으로 AI에 얼마나 더 투자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2026년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과 SK하이닉스, FOMC 등 투자자들이 꼭 확인해야 할 내용을 날짜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실적발표, 시장이 주목한 것은 무엇일까?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지난주 시장 분위기부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에는 테슬라와 메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주당순이익(EPS)이 0.48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44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매출은 약 280억 달러로 기대에 소폭 못 미쳤는데요.


투자자들은 실적뿐 아니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사업이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에도 주목했습니다.


메타 역시 매출이 약 64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633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법률비용 등으로 인해 주당순이익은 3.83달러에 그쳤고, AI 관련 설비투자 확대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지만 광고 사업의 성장 기대치가 조정되면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미 주가에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상황이라면 시장은 현재 실적보다 다음 분기의 성장률과 앞으로 들어갈 투자 비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26일 월요일, 반도체와 AI 서버 관련 기업부터 출발


이번 주 실적발표의 첫날인 10월 26일 월요일에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미국 증시 개장 전에는 통신기업 버라이즌과 건축자재 기업 시멕스가 실적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장 마감 후에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앰코테크놀로지, 셀레스티카, 램버스, 뉴코어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반도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업은 케이던스와 앰코테크놀로지입니다.


케이던스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AI 반도체 개발과 관련된 투자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성장 흐름과 고객사들의 수요를 확인하는 데 참고할 만한 기업입니다.


다만 앰코의 실적이 곧바로 SK하이닉스의 HBM 실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회사가 담당하는 사업과 고객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반도체 후공정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참고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AI 서버 제조기업인 셀레스티카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AI 서버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수주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첫날은 반도체와 AI 인프라 시장의 투자 분위기를 살펴보는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27일 화요일, SK하이닉스와 메모리 업황에 관심 집중


10월 27일 화요일에는 미국 주요 소비재 기업과 금융기술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증시 개장 전에는 코카콜라, UPS, 페이팔, 소파이, 코닝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비자, 시게이트, 로빈후드, 엔페이즈 등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특히 국내 투자자라면 미국 현지 시간 27일 실적발표 일정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실적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SK하이닉스는 한국시간으로 10월 28일 수요일 오전 9시에 2026년 3분기 실적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적 자료는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발표됩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고대역폭메모리인 HBM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반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차세대 HBM4 생산과 공급이 확대되는 만큼 실제 매출과 수익성에 얼마나 반영됐는지가 관심사입니다.


또한 일반 D램과 서버용 메모리의 판매가격 변화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는 AI 서버 투자 증가가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가 HBM뿐 아니라 일반 서버용 D램 가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전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실적이 크게 증가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배당이나 자사주 관련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주가 반응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SK하이닉스 실적에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HBM4 공급이 얼마나 확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4분기 D램 가격과 수요에 대한 회사의 전망을 살펴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늘어난 이익을 향후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시게이트 실적도 예정돼 있어 데이터 저장장치와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의 수요를 함께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10월 28일 수요일, FOMC와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날을 하나 꼽으라면 10월 28일 수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이날 FOMC 금리 결정이 발표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도 공개되기 때문인데요.


한국시간으로는 10월 29일 목요일 새벽에 주요 이벤트가 집중됩니다.


먼저 미국 기준금리 결정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오전 3시 30분에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뿐 아니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예상한 금리 결정이 나오더라도 앞으로의 금리 경로에 대한 설명이 달라진다면 국채금리와 환율, 기술주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발표도 이어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성장률이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AI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기 시장 예상치는 매출 약 906억 달러, 주당순이익 약 4.71달러 수준입니다.


다만 시장이 더 주목하는 것은 앞으로의 클라우드 성장률과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계획입니다.



알파벳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구글 검색과 광고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 속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는 약 1,279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약 3.03달러 수준인데요.


알파벳은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만큼 설비투자 증가가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처럼 AI 반도체와 메모리를 공급하는 기업에는 신규 수요가 발생할 수 있겠죠.


따라서 같은 AI 투자 확대 소식이라도 기업의 사업 구조에 따라 주가 반응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날 개장 전에는 GE버노바와 버티브, 암페놀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력 설비와 데이터센터 냉각, 전기 연결장치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인 만큼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장비기업 KLA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나우의 실적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29일 목요일, 아마존과 인텔 실적발표


10월 29일 목요일에도 중요한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미국 증시 개장 전에는 일라이릴리, 캐터필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L3해리스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 인텔, 샌디스크, 코인베이스, 레딧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날 가장 주목할 기업은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이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더욱 관심을 두는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입니다.


AWS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핵심 사업입니다.


따라서 AWS 매출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가 앞으로 아마존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번 분기 시장 예상 매출은 약 2,022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약 1.96달러 수준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률과 AI 설비투자 규모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데요.


아마존이 예상보다 많은 투자를 발표한다면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동시에 단기적인 현금흐름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텔과 샌디스크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인텔은 반도체 제조 사업과 파운드리 전략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샌디스크는 낸드플래시와 데이터 저장장치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메모리 시장의 수요 흐름을 파악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코인베이스까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활동과 금융시장 투자심리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10월 30일 금요일, 엑손모빌·셰브론·카메코 실적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0일 금요일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미국 증시 개장 전에는 엑손모빌과 셰브론, 카메코,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변화가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입니다.


따라서 이번 실적에서는 원유 가격뿐 아니라 생산량과 정유 사업의 수익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카메코 실적도 확인해 볼 만합니다.


카메코는 우라늄 공급과 관련된 주요 기업으로 원자력 발전 산업의 수요 변화가 사업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라늄 시장의 장기적인 공급과 수요 전망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AI 전력 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우라늄 기업의 이익이 곧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라늄 가격과 장기 공급계약 조건, 생산 비용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마지막 날에는 기술주뿐 아니라 에너지 산업의 실적 흐름까지 살펴보면서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번 주 실적발표, 투자자가 꼭 확인해야 할 핵심


이번 주 실적발표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AI 설비투자와 미래 실적 전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는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업체,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매출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마다 AI 투자 확대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투자 비용 부담이 먼저 나타날 수 있고, 반도체 공급기업은 수주와 매출 증가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도체 기업 역시 설비투자와 공급 확대에 따른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는지만 보기보다는 다음 분기 전망과 설비투자 계획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한국시간 10월 28일 오전에는 SK하이닉스 실적을, 29일 새벽에는 FOMC와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을, 30일 새벽에는 아마존 실적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려 있는 시기에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적발표 직후의 급격한 주가 움직임만 보고 매매하기보다는 기업의 공식 발표와 컨퍼런스콜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는 단순히 좋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을 찾는 것보다 AI 산업에 투자되는 막대한 자금이 실제로 어느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10월 마지막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통화정책이 앞으로 증시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차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