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첩장 받으면 축하하는 마음보다 먼저 떠오르는 고민이 하나 있죠.


"축의금, 도대체 얼마를 내야 적당할까?"


예전에는 직장 동료나 가벼운 지인의 결혼식에 5만원 정도면 무난하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요즘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서울 예식장 식대가 1인당 8만원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축의금 5만원을 내기에는 괜히 눈치가 보인다는 분들도 많아졌죠.


그렇다고 청첩장을 받을 때마다 10만원, 15만원씩 내자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결혼식이 몰리는 봄이나 가을에는 축의금만으로도 한 달 지출이 꽤 커질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2026년 기준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오늘은 축의금 평균 금액부터 직장 동료, 친구, 친척 등 관계별 적정 금액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6년 축의금 시세, 이제 10만원이 기본일까?


요즘 결혼식 축의금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5만원이 가장 흔한 금액이었다면 최근에는 10만원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제시된 2026년 5월 조선일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1,500명 가운데 약 3명 중 2명이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낸다고 답했습니다.


평균 축의금도 약 9만8,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10만원에 가까워진 셈이죠.


이러한 변화는 실제 송금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에서 가장 많이 송금된 축의금은 2023년부터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직장 동료 결혼식에 5만원을 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면, 이제는 10만원을 고민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입니다.


과거 축의금 평균 금액을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1994년 평균 축의금은 2만8,000원 수준이었고, 2005년에는 4만2,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6만400원을 기록했고, 2026년에는 9만7,900원까지 높아졌는데요.


2018년과 비교하면 8년 사이 약 62% 상승한 것입니다.


월급은 크게 늘어난 것 같지 않은데 축의금 부담은 갈수록 커진다고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평균이 10만원에 가깝다고 해서 모든 결혼식에 반드시 10만원을 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그리고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지 여부입니다.







결혼식 밥값이 8만원? 축의금이 오른 이유


그렇다면 축의금 기준은 왜 이렇게 높아졌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예식장 식대입니다.


결혼식을 준비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요즘 웨딩홀 식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2026년 8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예식장 1인당 식대 중간값은 6만원이었습니다.


1년 전과 같은 수준인데요.


하지만 서울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서울의 1인당 식대는 8만원으로, 전년보다 3.9%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3월 조사에서는 강남 등 식대가 높은 상위 5개 지역의 코스 요리 평균 가격이 12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각해 보면 서울에서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까지 하고 축의금 10만원을 낸다면, 식대와 비교했을 때 남는 금액이 크지 않은 셈입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축의금을 정할 때 예식장 위치와 식사 여부를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약 60~70%가 예식 장소와 식사 여부가 축의금 액수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는데요.


그렇다고 결혼식 장소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축의금을 무조건 더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에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축의금 10만원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즉, 호텔 예식이라고 반드시 15만원이나 20만원을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예식장 가격보다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친구·친척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사실 축의금 금액을 정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입니다.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친구라면 크게 고민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평소 인사만 나누던 직장 동료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조사에서도 축의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응답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친밀도를 꼽았습니다.


특히 금액을 정하기 가장 어려운 상대로는 직장 상사나 동료가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아무래도 앞으로 계속 얼굴을 봐야 하는 관계이다 보니 적게 내자니 신경 쓰이고, 많이 내자니 부담스러운 것이겠죠.


그래서 관계별로 어느 정도 기준을 정해두면 축의금을 결정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먼저 평소 인사만 나누거나 얼굴만 아는 직장 동료와 지인이라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5만원 정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직접 참석해서 식사까지 한다면 10만원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반면 평소 자주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직장 동료나 친구라면 기준이 조금 달라집니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10만원 정도를 보내고, 직접 참석한다면 10만~15만원 정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절친이나 가까운 친척이라면 축의금 금액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참석할 경우 15만원 이상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10만원 이상을 보내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금액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아니라 관계와 참석 여부를 고려한 참고 금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연락도 거의 하지 않는 지인이라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5만원 정도의 축의금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매일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이거나 자주 만나는 친구라면 10만원 정도를 고려할 수 있겠죠.


정말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라면 본인의 경제적 여유에 따라 15만원, 20만원 또는 그 이상을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다른 사람들이 내는 금액에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축의금은 어디까지나 축하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지, 반드시 정해진 금액을 맞춰야 하는 의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축의금 5만원, 이제는 실례일까?


요즘 결혼식 축의금이 10만원 중심으로 바뀌면서 5만원만 내면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5만원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직접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까지 한다면 최근 식대 수준을 고려할 때 5만원이 적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축하의 마음만 전하는 상황이라면 5만원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특히 평소 연락이 거의 없었던 지인이나 가끔 인사만 나누는 관계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반대로 친한 친구의 결혼식인데 단순히 식대만 계산해서 축의금을 정하는 것도 조금 아쉬운 일입니다.


결국 축의금은 밥값을 계산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과의 관계를 생각하는 문제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에 주고받았던 축의금입니다.


이미 상대방이 내 결혼식에 축의금을 냈다면 당시 받았던 금액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축의금에는 서로 축하를 주고받는 품앗이의 성격도 있기 때문이죠.


다만 경제적인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리해서 금액을 맞출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축의금, 결국 얼마를 내는 게 좋을까?


2026년 축의금 평균 금액은 약 9만8,000원으로, 이제 10만원이 가장 흔하게 거론되는 기준이 됐습니다.


예식장 식대까지 오르면서 하객들이 느끼는 부담도 과거보다 커진 상황인데요.


그렇다고 모든 결혼식에 1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라면 축의금 금액을 정하기 전에 세 가지를 먼저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상대방과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입니다.


평소 거의 연락하지 않는 지인인지, 자주 만나는 친구인지, 오랫동안 가까이 지낸 사람인지에 따라 축의금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결혼식 참석 여부입니다.


직접 참석해 식사까지 할 예정이라면 최근 예식장 식대를 고려해 금액을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과거에 서로 주고받은 축의금입니다.


이전에 상대방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면 그 금액을 참고하는 것이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굴만 아는 지인이라면 불참하고 5만원을 보내는 것도 괜찮고, 가까운 직장 동료나 친구라면 참석 여부에 따라 10만원 이상을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친한 친구라면 금액보다는 축하하는 마음을 더 크게 표현하고 싶겠죠.


결국 축의금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돈이 아니라 상대방을 축하하기 위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균 금액이 10만원이라고 해서 자신의 경제적 상황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결혼식이 몰리는 시기에는 여러 건의 축의금이 한꺼번에 나갈 수 있는 만큼 본인의 지출 계획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축의금의 일반적인 기준은 10만원에 가까워졌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금액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상대방과의 관계, 결혼식 참석 여부, 과거에 주고받은 축의금, 그리고 본인의 경제적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면서 축하의 마음도 충분히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