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전일 대비 1.91% 하강하며 8만 달러($80,000) 선을 하향 이탈해 $79,994 부근까지 밀려나는 강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주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이번 가격 급락의 주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원인은 롱(매수) 레버리지 포지션의 대규모 강제 청산입니다. 비트코인이 $80,000 아래로 내려앉자 불과 15분 만에 2억 달러가 넘는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단 1시간 만에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2억 1,9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었습니다. 담보 부족으로 인한 강제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며 하락 폭을 키운 셈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42로 내려앉으며 중립 영역으로 후퇴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미국 현물 ETF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순유출입니다. 지난 10월 22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무려 6억 3,56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블랙록의 IBIT에서 2억 5,410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에서 2억 1,75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주말 직전 금요일에도 1억 3,790만 달러의 순유출이 이어졌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같은 날 1억 1,06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현상이 가격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세 번째 원인은 미국 통화정책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27~28일 정례회의와 10월 29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입법 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긴감이 고조되었고, 이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심화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이 $2,300선 아래로 떨어지고 솔라나($100 하향 이탈), 리플($1.25 내외),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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