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하루에도 수백 포인트씩 움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미국발 인공지능 투자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흔들렸고, 지수는 결국 한 주 전보다 낮은 자리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주 흐름과 다음 주 체크 포인트를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 **이번 주 흐름 한눈에 보기**
지난주 코스피는 5668.05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번 주 금요일 종가는 5550.30으로 일주일 사이 약 118포인트(-2.08%) 내려왔습니다. 목요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지수가 3.52% 하락한 5533.77로 마감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금요일은 그야말로 극적인 하루였습니다. 지수는 5403.17로 급락 출발해 장초반 5305.98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장중 고점인 5550.3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등의 주역은 반도체였는데요,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만회했고, 하이닉스는 이날 4.42% 올랐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12.41포인트(1.62%) 내린 751.69에 그쳐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 **수급: 외국인 매도 vs 개인·기관 방어**
수급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금요일 외국인이 1조9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36억원, 79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습니다. 조정 폭도 상당합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3.74에서 약 20.8% 하락한 상태입니다.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올 여지는 커졌지만, 외국인 수급과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이를 추세적인 반등의 시작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다음 주 전망: 실적과 주주환원이 분수령**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5100~6400포인트를 제시했고, 상승 요인으로 3분기 실적과 주요 기업의 주주환원책을, 하락 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습니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반도체 투톱의 실적 발표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 재원이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확정될 경우 외국인 매도 물량을 일부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실적도 중요합니다. 빅테크 실적에서 AI 투자 성과와 현금흐름의 지속성이 확인된다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면 증시 반등에 제동이 걸릴 수 있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에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며**
이번 주 코스피는 장중 4% 급락을 딛고 5500선을 지켜낸 점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했지만, 외국인 이탈이 멈추지 않는 한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주는 반도체 실적, 주주환원 규모, 미국 통화정책이라는 세 가지 퍼즐이 맞춰지는 시기인 만큼, 서두른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접근과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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