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이 다시 반등을 하여 2.7~2.9%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관들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2.7%가 절반 정도로 가장 많았고, 2.9%도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왔습니다.
2.7% 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 전월 증가율 보다 0.5%가 높은 수치이며 이렇게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반증입니다.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1.4%가 될 것으로 한국은행에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최근 계속해서 2%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어, 이는 국민들이 점점 가난해 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KOSIS - 월별 소비자물가 등락률]
7월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져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2.3%까지 왔던 물가가 다시 한달만에 2.7%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에 2% 이하의 안정된 물가를 기대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시작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하반기 및 내년 인플레이션 인상 주요 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 (역기저효과도 사라짐)
2. 공공요금 인상 (전기 요금, 버스요금 등)
3. 원화 약세
여기서 원화 약세는 석유와 같은 에너지 자원을 구매할 때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많이 낮아지게 되면 예전보다 더 많은 원화를 들여 동일한 물량의 석유를 구매해 올 수 밖에 없어, 석유 소비자가격의 인상을 불러올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게 됩니다.
[작년 WTI 선물 가격 고점 (6월) 대비 올해의 가격 차이가 점점 줄어들어 역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중]
이렇게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계속 될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는데,
심각한 것은 제조업 경기와 소비가 둔화를 하고 있는 침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져야 정상인 상황인데도 다시 상승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가던 것이 더욱 안좋은 스테그플레이션으로 바뀌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경기가 침체할 것인지를 보기 위해 경기 종합지수의 선행지수를 보면 아래와 같이 올해 급격히 선행지수가 하락하였다가 최근 살짝 반등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 5월이 단기 바닥이라고 보았을 때 약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말 경에는 경기가 최악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살짝 반등하고 있는 것이 다시 하락으로 전환이 안된다는 가정하에 그 이후에는 살짝 회복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아직 하반기 선행지수가 어떻게 흐를지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직 선행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던 대략 작년 6월경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간의 하락이 아직 실물 경제에 다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한차례의 추가적인 경기 하락이 올해 안에 있을 것이며, 지금과 같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을 하게 되면 더욱 긴 침체를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선행지수도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행지수가 다시 꺾여 내려가게 되면 이는 내년 경기 침체까지 보여주는 것이므로 바짝 긴장하셔야 합니다.
내년까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 한국의 체력상 버텨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적으로 중국이 크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