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한눈에 보기

미국 주요 지수, 국채 금리, 달러 지수, 유가, 비트코인 등





전일 미국 증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5%에 근접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1.23%)와 S&P500(-0.52%)은 하락, 나스닥(-0.21%)과 러셀2000(-0.29%)은 약보합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전일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0.44%) 지수는 강보합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반면 경기민감주와 소비·금융 업종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소비 둔화 우려에 압박받았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물가 압력을 다시 부각했다.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장세를 이어갔고 신규 주문도 강했지만, 투입 비용과 판매가격 지표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9%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보다 에너지발 물가 압력과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도 약보합으로 약세를 보이고 공포탐욕지수는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했으며, 변동성지수(VIX)도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Risk-Off ) 심리가 이어졌다.

오늘의 주요 이슈

유가·금리 동반 급등, 반도체 저가 매수, 사이버 보안 강세, 스페이스X 통신업 진출





중동 확전 우려와 공급 차질 위험, 국제유가 급등





전일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93달러로 3.32%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3.44달러로 4.46%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117달러를 넘어섰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약 6% 올랐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지정학적 불안에 그치지 않고 중동의 실제 공급 차질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위험,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이 겹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커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 원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 확대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늘리면서 세계 주요 산유국의 생산·수출 시설이 추가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걸프 지역에 위치한 다란 본사 직원들에게 대피 조치를 내렸고, 미국 국무부도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공관의 비필수 인력과 가족에게 출국을 명령했다.

요르단·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UAE·레바논 등 다른 중동 공관에서도 인력 규모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이를 향후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두 번째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위험이 커졌다는 점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가 세계 시장으로 이동하는 핵심 통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정 항로를 벗어나 해협을 통과하던 초대형 유조선 2척이 기뢰와 충돌해 운항을 멈췄으며, 이들 선박에 45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실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공격 주장의 진위와 별개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 전쟁 위험 보험료, 항로 우회 가능성 등을 반영해 운송 비용과 공급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재개에 대비해 페르시아만 해저 통신 케이블을 타격하고 복구까지 방해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측은 걸프 지역의 데이터센터와 AI 시설 등 미국과 연계된 디지털 인프라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해저 케이블 위협은 원유 공급을 직접 줄이는 요인은 아니지만, 이란이 군사적 충돌 시 에너지 시설을 넘어 디지털 인프라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위험을 보여준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통신 대역폭은 전 세계의 1% 미만이라는 분석도 있어, 케이블 위협의 글로벌 파급력과 지역 내 피해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이란을 상대로 제한적인 추가 군사작전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공격 대상에는 에너지 인프라와 핵시설, 미사일·드론 전력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군사행동 재개 여부와 시점, 실제 공격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가에는 현재의 공급 손실뿐 아니라 향후 이란의 원유 생산·수출 시설이나 주변국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을 가능성까지 선반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실제 공급 차질과 아직 발생하지 않은 잠재적 위험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후티의 공격과 역내 안보 악화는 확인된 긴장 고조 요인이지만, 이란이 주장한 유조선 기뢰 충돌과 향후 대규모 공습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다.

유가가 빠르게 상승한 것은 모든 공급 차질이 이미 현실화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위험 프리미엄을 높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공급 측면의 우려에 더해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도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분기 글로벌 원유 재고가 하루 평균 190만 배럴 감소했고, 4분기에도 하루 70만 배럴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재고가 줄어드는 환경에서는 생산·수송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를 흡수할 완충 여력이 약해져 지정학적 위험이 가격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중동의 단기 군사 충돌 가능성이 유가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라피단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핵심 석유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운송·물류·소매업에는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특히 할인유통업체들은 저가 상품 위주의 사업 구조상 경유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웰스파고는 경유 가격 상승이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할인유통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달러트리(DLTR)·달러제너럴(DG)·올리스바겐 아울렛(OLLI)·파이브빌로(FIVE) 주가도 하락했다.

향후 유가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후티의 추가 공격,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정상화 여부,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실제 군사행동, 그리고 글로벌 원유 재고 흐름이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장기화하면 에너지발 인플레이션과 소비 둔화가 동시에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를 줄이고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려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연준의 금리 경로 재평가, 국채금리 반등





미국 국채금리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지표가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하락 이후 다시 4.99%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번 금리 반등의 핵심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졌다는 점이다.

첫 번째 원인은 기대인플레이션의 재상승이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48.0으로 9월의 48.1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 46.3보다는 높았지만, 세부 지표에서는 현재 경제 여건과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현재경제여건지수는 50.9에서 46.7로 하락한 반면,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46.3에서 48.8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도 현재의 생활비와 구매 여건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더 주목할 부분은 기대인플레이션이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6%에서 4.7%로,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4%에서 3.5%로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2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연료비 상승이 소비자의 물가 전망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기업의 운송비와 생산비뿐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력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두 번째 원인은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의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S&P 글로벌에서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6.0으로 전월 55.9보다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는 57.9로 전월 58.8보다 낮아졌지만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종합 PMI는 57.6으로 둔화했으나 신규 주문 지수는 58.2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지는 않다는 신호다.

반면 기업의 투입 비용 지수는 64.9, 판매가격 지수는 59.8로 나타나 가격 압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수요까지 견조하게 유지되면 기업이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커질 수 있다.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지 않는 한 연준이 물가 안정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를 보수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세 번째 원인은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다.

시장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일시적이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된다면 연준은 경기와 고용 상황을 고려할 여지가 있지만,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장기화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려워진다.

국채금리의 움직임은 단순히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장기금리에는 향후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장기간 채권을 보유하는 데 필요한 기간 프리미엄과 물가 불확실성도 반영된다.

유가 상승으로 향후 물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기채 투자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단기 정책금리 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더라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

전일에는 위험회피 심리로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23일에는 유가 급등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다시 부각되며 10년물 금리가 4.988%까지 반등했다.

이는 시장이 중동 위험을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 요인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공급 충격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도 부담이다.

무위험 수익률이 높아지면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낮아져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에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동시에 유가 상승은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할 수 있어, 기업 이익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확인할 변수는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 기대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하는지, 그리고 연준이 물가와 경기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다.

유가 상승과 기대인플레이션의 재상승이 지속되면 국채금리의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10년물 금리의 5% 재돌파는 주식시장에 중요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전일 급락 뒤 반도체 반등, AI 투자 경계와 사이버보안 수요가 공존





반도체 업종은 전일 급락 이후 일부 반등했고, 사이버보안 업종은 AI를 활용한 취약점 발견과 보안 지출 확대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두 업종의 상승 배경은 다르다.

반도체는 급락 이후의 기술적 반등과 종목별 악재 완화가 영향을 줬고, 사이버보안은 실제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업종의 반등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종목별 재료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6.72% 급락한 뒤 0.44% 상승했다.

AMD는 1.74%, 인텔은 1.72%, 마이크론은 약 2.4% 올랐고, SK하이닉스 ADR(SKHY)도 4.05% 상승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0.59% 하락해 반도체 업종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 ADR의 상승에는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계획 철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별도 상장을 통한 가치 평가와 중복 상장 우려가 완화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줄어들었다는 해석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높은 기업가치와 최근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남아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했다.

업종 전반에서는 전일 급락 이후의 반발 매수가 나타났지만, 이것만으로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더라도 기업들이 지출한 자금을 충분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향후 빅테크 실적에서 AI 관련 자본지출, 수익성, 투자 회수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돼야 반도체 반등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 업종의 상승에는 실제 보안 위협과 기업들의 보안 예산 전망 개선이 함께 작용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는 8.25%, 팔로알토네트웍스(PANW)는 7.22%, 클라우드플레어(NET)는 7.31% 상승했고, 글로벌 사이버보안 ETF인 BUG도 4.98% 올랐다.

직접적인 촉매 중 하나는 최근 널리 사용되는 웹 개발 언어 PHP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된 사건이다.

PHP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70%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두 가지 취약점은 공격자가 취약한 서버에서 원격으로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했다.

취약점이 공개된 뒤 여러 기관과 기업이 긴급 패치를 적용하고 대응에 나섰으며, AI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면서 보안 결함 발견과 악용 사이의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AI는 사이버보안 업종에 양면적으로 작용한다.

AI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을 높이면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점검하고 방어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공격자도 AI를 활용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을 자동화할 수 있어 보안 대응에 필요한 기술과 예산이 늘어날 수 있다.

이번 PHP 취약점은 이러한 위험이 추상적인 미래 전망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과 공공기관의 대응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수요 전망 개선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에버코어 ISI의 분기별 채널 파트너 조사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사이버보안 예산 전망이 견조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I 관련 보안 지출의 수혜 기업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언급됐다.

기업들은 계정·신원 보호, AI 거버넌스, 클라우드 보안 등과 관련된 지출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반도체와 사이버보안의 반등은 같은 기술주 상승이라도 성격이 다르다.

반도체는 최근 급락 이후 저가 매수와 AI 수요 기대가 작용했지만,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검증이 남아 있다.

사이버보안은 취약점 노출과 AI 기반 공격 위험, 기업의 보안 예산 확대 기대가 상승 동력이 됐다.

향후에는 반도체의 경우 빅테크 실적과 AI 투자 회수 가능성을, 사이버보안의 경우 실제 보안 지출과 신규 계약이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는지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페이스X 통신 사업 진출에, 기존 통신주는 하락, 통신탑 운영사는 상승





스페이스X가 미국의 네 번째 전국 단위 이동통신사업자로 진출하기 위해 최소 8만 개의 통신 기지국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기존 통신주와 통신 인프라주의 주가가 엇갈렸다.

기존 통신사에는 향후 경쟁 심화와 요금 인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반면, 통신탑 운영업체에는 신규 임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스페이스X의 계획은 위성통신 서비스를 넘어 지상 통신망을 갖춘 전국 단위 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의 위성 직접통신 기술을 지상 통신 인프라와 결합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저대역 주파수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위성통신은 농촌과 외딴 지역처럼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곳에서 강점이 있지만, 전국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넓은 지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지상 기지국과 주파수, 네트워크 운영 역량도 필요하다.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전역에서 최소 8만 개의 기지국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 인프라 기업들과 협상하고 있으며, 협상 대상에는 크라운캐슬(CCI)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8만 개는 미국에서 운영되는 약 15만8,500개의 전용 통신탑 가운데 절반 수준이다.

TD코웬은 전국 단위 지상 통신망 구축에 8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고, 사업을 완성하는 데도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기존 통신사 주가에는 경쟁 심화 우려가 반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AT&T(T)는 5.6%, T모바일(TMUS)은 5.0%, 버라이즌(VZ)은 1.6% 하락했고, 독일 텔레콤(DTE)도 3.2% 내렸다.

독일 텔레콤은 T모바일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자회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모회사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신사별 낙폭이 달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AT&T와 T모바일의 하락폭이 버라이즌보다 컸다는 것은 시장이 모든 통신사를 동일하게 평가하기보다 사업 구조와 경쟁 노출도에 따라 위험을 차별적으로 반영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반면 통신탑 운영업체들은 신규 임대 수요 확대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크라운캐슬은 11.6%, 아메리칸타워(AMT)는 4.9%, SBA커뮤니케이션스(SBAC)는 4.6% 상승했다.

크라운캐슬은 약 4만 개, 아메리칸타워는 미국 내 약 4만2,000개의 통신탑을 운영하는 주요 인프라 기업이다.

스페이스X가 전국망 구축을 위해 기존 통신탑을 임대한다면 직접 기지국을 모두 건설하는 것보다 구축 속도를 높일 수 있고, 통신탑 운영업체에는 추가 임대 계약과 장기 임대료 수입을 확보할 기회가 생긴다.

다만 인프라 기업의 주가 상승도 기대가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다.

스페이스X와의 협상은 보도된 단계이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임대 조건, 실제 사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지국 임대 수요가 늘더라도 설치와 연결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전국망 구축 계획이 지연되면 예상했던 수익의 실현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이스X의 경쟁 위협이 실제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주파수와 인프라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기존 통신업종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가 차별화는 통신시장 진출 계획이 각 기업의 사업 구조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존 통신사는 향후 가입자 경쟁과 요금 압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통신탑 운영사는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임대 수요 확대 기회로 볼 수 있다.

향후에는 스페이스X의 주파수 확보와 통신탑 임대 계약이 실제로 확정되는지, 그리고 전국망 구축 비용과 서비스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단계에서는 기존 통신사의 경쟁 위험이 즉시 현실화됐다고 단정하기보다, 장기적인 경쟁 구도 변화가 주가에 선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는 편이 타당하다.

오늘의 주요 종목





SK하이닉스(SKHY)

미국 낸드플레시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철회 공식 발표에 중복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할인 우려 완화됐고, 전일 반도체 업종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팔로알토네트웍스(PANW)·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최근 AI로 인해 웹 개발 언어 PHP의 취약점이 발견되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한 사이버보안 예산 확대 전망이 강화되자 상승

스페이스X(SPCX)

미국의 네 번째 전국 단위 이동통신사업자로 진출하기 위해 최소 8만 개의 통신 기지국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T모바일(TMUS)·AT&T(T)·버라이즌(VZ)

스페이스X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로 경쟁 심화와 요금 인하 압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크라운캐슬(CCI)·아메리칸타워(AMT)·SBA커뮤니케이션(SBAC)

스페이트X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로 통신탑 운영업체들의 신규 임대 수요 확대가 기대되자 상승

시장 흐름

개장 전, 장 초반, 장중, 장 후반, 장 마감 후





개장 전

CNN, 미국 국무부가 중동 주재 공관의 외교관과 가족들을 서둘러 철수시키고 있다고 보도

장 초반

유가·금리 상승 속 증시 약세 출발

반도체주 저가 매수세, 사이버보안 업종 강세

할인유통업종, 웰스파고가 경유 가격 상승으로 올해 하반기와 2027년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약세

CNBC, 스페이스X가 미국 내 통신탑 8만개를 임대하기 위해 비공개 협상 진행 중 보도에 기존 통신사 약세, 통신 인프라주 강세

10월 S&P 제조업·서비스 PMI(P) 각각 56.0, 57.9로 확장 국면 유지

장중

유가·금리 상승세 지속, 증시 반등세 유입되며 나스닥은 한때 상승 전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P) 48.0 예상 상회, 1년·5년 기대 인플레이션(P) 각각 4.7%, 3.5%로 상승, 예상 부합

크렘린궁 “러시아·우크라이나 군 휴전 날짜 조율 중”

이란, 미국 공격 재개시 걸프 해저케이블 타격 경고

트럼프, 중간선거 2주 앞두고 캐나다산 관세 일부 면제

장 후반

유가·금리 상승, 나스닥도 하락 전환하며 4대 지수 모두 약세 마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만 강보합

이란 IRGC, 호르무즈 해협에서 초대형 유조선 2척 기뢰 충돌

트럼프, 이란 상대로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도 있다.”

장 마감 후

특이 사항 없음

시장 해석

전문가 의견 및 부플리 해석




AI 투자에 대한 우려와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11월 중순까지 전술적으로 위험자산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부채 및 주식 발행이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는 기업이라도 투자 비용과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그룹 전략가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데이터센터 구축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티나 후퍼 맨그룹 시장전략가

K자형 경제의 상단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와 자금조달 부담이 기술주의 발목을 잡는 반면, 하단에서는 고유가가 생활비와 구매력을 압박하고 있다.

부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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